`온라인 창업에서 대박을 기대하면 실패한다.
` `계절상품은 다르다!` 온라인 창업 성공자들은 대부분 단기간에 대박을 기대하면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상품에 따라 `대박`만이 살 길인 때가 있다.
계절상품이 좋은 예다.
계절상품은 1년 중 특정 계절, 특정 시기에만 소비되는 상품으로 수요 기간이 한정적이어서 철이 지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많다.
이 때문에 해당 시기에만 밀려드는 수요를 어떻게 하면 잘 잡을 수 있느냐가 창업 성패를 가른다.
위험부담이 큰 만큼 마진율도 큰 계절상품의 온라인 공략은 어떻게 해야 할까.
◆ 계절별 히트 상품을 발굴하라 = 계절상품이라는 말에서 느껴지듯 그 시기에 어울리는 상품이 무엇일지를 구상해야 한다.
사실 계절상품은 매년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 때문에 월별 특징을 분석하고 그 상품을 미리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이주철 옥션 판매자개발팀장은 "1월에는 금연ㆍ다이어트 등 새해 다짐 상품, 2월에는 설ㆍ밸런타인데이ㆍ졸업선물 관련 상품, 3월에는 화이트데이ㆍ프로스포츠 개막ㆍ결혼ㆍ이사ㆍ집단장 상품…. 이런 식으로 미리 계획을 세워 준비해야 한다"며 "특정 시즌, 그것도 기존온라인 쇼핑몰에서 눈에 띄지 않은 상품을 발굴하고 미리 상품을 확보해 놓으면 창업 초기에도 대박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등록 시기 놓치면 `꽝` = 성수기와 비성수기가 뚜렷한 계절상품은 타이밍이 생명이다.
경쟁력 있는 계절상품을 확보했다고 안심하기엔 이르다.
물건이 아무리 좋아도 타이밍을 놓치면 그해 장사는 끝이다.
시기가 조금만 늦어도 다른 판매자들이 물품을 선점하기 때문이다.
옥션 유아용품 판매자인 `포유마켓` 유태형 사장은 황사방지 유모차 커버를 늦게 준비해 첫해 적자를 봤지만 이듬해에는 겨울부터 준비해 대박을 냈다.
그는 "지난해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5월 초부터 유모차용 선바이저 모기장 등을 판매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 소비자 신뢰를 형성하라 = 짧고 한정된 기간에만 팔리는 계절상품은 단골 고객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사후관리와 배송에 신경 쓰면 소비자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상품 판매로 업종을 전환할 때도 든든한 자산이 된다.
계절상품 배송은 최대한 짧은 시간 내에 하고, AS도 최대한 빨리 해줘야 한다.
◆ 재고는 치명적 = 흔히 상품에는 재고가 생기게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계절상품은 제철에 판매를 못하면 다른 어느 상품보다 치명적이다.
창고 보관비용에 제품 손상 등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해가 지나면 가격 하락으로 본전도 못 건지는 사례가 빈번하다.
특히 의류나 계절가전은 유행을 많이 타기 때문에 재고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재고가 생기더라도 `사계절 상품`으로 제품 인식을 바꾸는 시도를 하는 것도 좋다.
출처 : 매일경제[박인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