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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대학생들이 '시설 하우스 지킴이' 시스템 개발2007-03-2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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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 '모바일 대 기계' 방식 도입

대학생들이 시설하우스의 전선 도난을 막고 정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하우스 지킴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시스템은 연암공업대학 창업동아리 '텔레비트'가 개발해 화제다.

최근 몇 년 사이 구리값이 오르면서 농촌지역에서는 전선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도 도난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나섰지만 목격자는커녕 단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한국전력공사는 신고자에게 3000만원의 포상금을 걸 정도다.

실제 지난 17일 새벽 인적이 드문 농촌 외곽지역인 경남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 김아무개씨의 시설하우스에서 전선도난 사건이 발생했다. 농업용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가설했던 전선이 감쪽같이 잘려나가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이규택 한나라당 의원이 지적한 바에 따르면, 2003년 1억4200만원에 불과했던 전선 도난액은 2004년 4억5400만원, 2005년 8억5300만원, 2006년 16억원으로 급증했다.

앞으로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가 개발한 '하우스 지킴이' 시스템을 설치하면 이 같은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하우스 지킴이' 시스템을 도입하면 전선 도난을 막을 수 있기 때문.

이 시스템은 M2M(Mobile to Machine, 모바일 대 기계) 방식으로, 휴대전화를 활용하여 시설하우스의 갑작스런 정전이나 고온(화재); 저온, 열풍기고장, 침입 등의 이상현상을 감지하게 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자동적으로 미리 입력된 1~3대의 유무선 전화번호로 이상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또 농장주가 시설하우스에 설치된 무선원격제어 장치에 전화를 걸어 이상 유무와 온도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진주 대곡 단목에서는 이 시스템을 설치한 뒤 처음으로 전선도난을 방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농장주 휴대폰에 음성메시지가 전달되었고, 농장주가 집에서 멀리 떨어진 농장에 출동해 전선을 확인 하던 중 한국전력공사 직원 복장을 한 도둑이 차량으로 절도하는 현장이 발각되었다.

범인은 차량과 공구를 두고 도주했으며, 농장주는 파출소에 신고했고 했다. '하우스 지킴이' 시스템으로 인해 전선도난을 방지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전력공사 관계자는 "구리전선 10m를 훔쳐 팔아봐야 1만5000원 정도 받지만 이를 복구하는 데는 3배 가량 많은 돈이 들고, 전력선 절단 후 정전에 따른 시설재배 농가의 난방기 중단으로 2차 피해까지 생각하면 수백억에 달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연암공대 창업동아리 '텔레비트' 김진해 대표는 "농촌지역에서 농민들이 시설하우스를 살펴보기 위해 밤과 새벽에도 나간다는 사실을 알고, 전자 분야 공부를 한 친구들이 연구해 보면 방법을 찾을 수 있겠다고 해서 연구했다"면서 "이 시스템을 한전과 함께 전국에 보급하여 전선도난도 막고 정전 민감 고객의 재산 피해도 줄일 수 있도록 하는데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출처 :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