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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지원상담

제목내게 맞는 퇴직후 창업아이템2007-02-2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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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영업부서에 근무하다 퇴직한 양 모씨(44)는 지난해 3월 수익이 안정적이라는 말만 듣고 문구점을 창업했다.
그러나 그는 6개월 만에 사업을 접고 말았다.

협소한 공간에서 몇 백~몇 천 원짜리 물건을 팔면서 어린이 고객과 실랑이하는 일이 활발한 대인관계를 좋아하는 양씨에겐 어울리지 않았던 것.

대기업 총무부에서만 근무했던 정 모씨는 광촉매 코팅사업을 시작했다가 실패했다.

영업경험이 전혀 없던 정씨에게 거래처 발굴과 관리는 쉽지 않았다.

담배인삼공사 소매점 관리부서에서 근무했던 이규창 씨(43)는 자본이 적게 들면서 자신의 근무 경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다고 판단, 영업형 사업으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 실내환경개선사업을 선택했다.

3000만원대 자금을 투자해 창업한 지 3개월 만에 월 5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반면 철강회사에 근무하다 퇴직한 임 모씨(46)는 칼국수 전문점으로 연수입 1억 원대 자영업자로 성공을 거뒀다.

품질관리 부서 출신인 임씨는 반죽관리부터 조리과정 관리, 내부 시설물 관리에 이르기까지 음식점 운영 전반에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표준화된 맛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 창업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보려는 퇴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문제는 업종 선정이다.

유망성이나 자금 사정, 지인의 권유만으로 섣불리 업종을 선택했다가 실패하는 사례가 다반사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퇴직자가 종사했던 업종, 직장 내 근무 부서, 개인 적성에 따라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가 다르므로 궁합에 맞는 업종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 700만명이 넘는 1955~1963년 출생 1차 베이비붐 세대가 향후 5년 내 대거 퇴직 대열에 합류한다.

이들은 주로 유통 금융 서비스 건설 대기업 제조ㆍ관리 분야에 종사했다.

금융직 출신의 장점은 서비스 매너가 좋다는 것. 업무교육을 많이 받았고 인터넷 업무도 비교적 능숙한 편이다.

개인 성격과 특성에 따라서 차이는 있지만 외식업이나 주점업종은 서비스 마인드를 가진 금융권 출신에게 잘 어울린다.

퓨전요리 주점이나 테마형 주점, 꼬치 주점, 차별화된 호프전문점 등을 고려해볼 만하다.

삼겹살 전문점, 저가형 쇠고기 전문점 등 대중적 외식업도 잘 어울린다.

다만 주점은 야간 영업시간이 길어 낮 근무에 익숙한 화이트칼라라면 어느 정도 각오가 필요하다.

유통업 퇴직자들은 판매나 매출관리, 새로운 상품에 대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및 고객관리에 대한 이해가 높다.

때문에 영업력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업 등이 궁합이 잘 맞는다.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사무 문구전문점이나 사무편의점, 기업형 꽃집, 균일가 생활용품 전문점이 후보 업종군이다.

일반 대기업 관리직 출신이라면 성실하고 꼼꼼한 게 특징. 영업력이나 대인관계를 많이 필요로 하는 분야보다 전문성이 필요한 업종이 어울린다.

유기농식품 전문점이나 건강식품 전문점이 대표적인 분야. 외식업이라면 대중형 분식집이 꼼꼼한 성격의 관리직 출신에게 잘 맞다.

오므라이스 전문점, 야채우동 전문점, 돈가스 전문점, 삼겹살 전문점 등이 여기에 속한다.

교육사업도 꼼꼼한 관리직 출신에게 잘 어울리는 업종. 투자비용에 여유가 있는 대기업 임원 출신이라면 스테이크 레스토랑, 닭요리 전문점, 샤부샤부 전문점, 스파게티 전문점이나 이탈리아요리 전문점 등은 품격과 고소득을 기대할 수 있다.

퇴직금이 많지 않으나 개척정신이 강한 퇴직자라면 영업형 사업이 궁합이 맞다.

실내환경을 개선해 주는 사업이나 건물 청소대행업, 욕실 리모델링 사업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여성 퇴직자는 떡베이커리, 천연화장품 전문점, 교육사업, 유기농식품점, 의류점, 액세서리전문점, 액세서리 카페 등 다양한 업종을 염두에 둘 만하다.

출처 : 매일경제[심시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