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의 길목에 들어섰다. 해마다 이맘때면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새록새록 솟아나기 시작한다.
창업에 성공하기 위한 수많은 요인을 두 가지로 요약한다면 아이템과 상권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가지가 시대의 흐름과 맞아떨어진다면 성공에 그만큼 가까워진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오너의 마인드’다.
과거 모 방송국 창업관련 프로그램의 자문 역할을 맡았을 당시 수많은 대박집 사장과 쪽박집 사장을 만나면서 이같은 생각은 더욱 굳혀졌다. 놀라운 것은 개중에는 대박집과 쪽박집 상권의 입지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동급 상권에서도 매출 차이가 크다는 사실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듯 ‘한탕주의’는 먼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다. 예컨대 음식업의 경우 아무 생각 없이 가게 문을 열어놓고 검증조차 받지 않은 음식으로 고객을 대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비양심적인 영업행위인 셈이다. 고객은 돈을 내고 그 이상의 맛과 품질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른바 ‘대박사장’들은 고객이 내 가게 문을 나설 때 “잘 먹었다”는 소리를 듣는 것이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이며, 그것은 곧 자연스럽게 ‘단골’이라는 충성고객으로 이어진다는 진리를 믿는다.
반면 쪽박집은 오로지 이윤추구를 위해 질이 떨어지는 재료를 사용하는 등 얄팍한 상술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고객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결국 자멸을 자초하는 행위일 뿐이다.
고객을 ‘하늘’과 ‘가족’처럼 대한다면 단골확보는 시간문제고, 성공에 더욱 가까워지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