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가 갖고 싶어하는 패션 케이스를 만들고 싶었다.” 경희대 미대 졸업을 한 학기 앞두고 ‘젊은 CEO’가 된 김사량씨(26). 그는 다양한 용도의 패션 케이스를 만들어 파는 온라인 쇼핑몰 스톤케이스(www.stonecase.co. kr)의 제작자 겸 운영자이다.김씨는 “IT 제품들은 빠르게 발전하는데 그것을 담아낼 케이스는 검고 투박한 초기의 디자인에서 진화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사업화했다”라고 말한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게 가장 큰 홍보’라고 강조하는 김씨는 패셔너블한 디자인에 고급 원단을 사용해 가벼우면서 제품 보호 기능까지 갖춘 케이스를 만든다.소재로는 실크와 자카드 등 고급 원단을 사용하고, 내부에도 부드러운 극세사 수입 원단을 쓴다.스톤케이스라는 이름은 내구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붙인 것이다.휴대전화 케이스 하나에 5만원을 받는 등 가격이 고가인데도 “지금까지 반품은 단 1개도 없었다.입소문을 듣고 고객들이 단체 주문을 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자랑스러워한다.
무대의상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창업 자금을 모아 사이트를 개설한 그는 액세서리·남성복·여성복 디자인도 할 생각이다.품질을 가장 중시한다는 김씨는 “한국의 케이스 디자인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