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 어려워지며 창업에 눈돌려… 50% 이상이 주부
도내 여성사장들이 늘고 있다.
4일 강원통계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여성 사업자수는 4만8,364명으로 2004년 4만7,325명에서 1,039명이나 늘었다.
이는 2002년 4만3,473명부터 2003년 4만5,466명 등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 여성사업자 중 50%이상이 주부들로 음식업, 놀이방, 세탁소, 미용실 등 소규모 사업에 뛰어들어 생활전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얼마전 인터넷 홈쇼핑 창업을 한 주부 김진영(27·춘천시석사동)씨는 “아기의 분유값이라도 벌어볼 작정으로 홈쇼핑 창업을 하게 됐다”며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최근에는 이웃의 엄마들도 가사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손쉽게 할 수 있는 자영업이나 창업 등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여성사장들이 늘고 있는 이유는 최근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여가 늘면서 여성가장이나 실직자들을 위한 창업자금 지원이 쉽게 이루어지는데다 여성들의 취업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어려워지면서 개인사업이나 자영업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통계사무소 관계자는 “선진국으로 갈수록 여성들의 경제참여도가 높아지는 수준으로 과거 취업이나 부업 등에만 전전했던 여성들이 근래에는 소규모라도 과감하게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출처 :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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