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런칭 1년여만에 가맹점 550호를 돌파한 곳이 있다. 프린터와 복사기에 들어가는 소모품인 잉크와 토너 방문충전 브랜드인 '잉크가이'(www.inkguy.co.kr).
적은 자본으로 창업할 수 있고 점포가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소자본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다.
실제 여러대의 복사기와 프린터가 있는 사무실의 경우 수시로 잉크와 카트리지를 갈아끼워야 하기 때문에 업무에 지장이 있고, 용품 교체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사무실의 경우 프린트 복사기 등 전산사무용품 관리비만도 한달에 300만~400만원이나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 잉크 충전방의 경우 고객이 직접 잉크 카트리지를 들고 찾아가야 하고 일이 밀렸을 경우 1~2일 정도 걸린다. 잉크가이는 시중에 유통되는 리필용 잉크보다 두배 이상 비싼 고급 잉크원액만 사용한다. 또 주문후 30분 이내 방문을 원칙으로 하고 있고, 충전시간도 10~1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충전비용의 경우 흑백잉크는 1회 충전시 8000원, 컬러
잉크는 1만원, 토너는 1회당 3만원정도로 저렴하다. 통상 잉크 충전시 대당 5만원, 토너의 경우 10만원 정도 비용이 들어간다.
저렴한 서비스가 가능한 것은 자체 개발한 휴대용 잉크 충전기와 토너 충전기 덕택이다. ㈜유니비스(대표 최윤희)는 기존 잉크 충전장비를 세트화해 휴대가 가능한 장비를 개발했다. 이 장비는 잉크 주입을 제외한 기능 대부분을 자동화해 하루정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작동이 가능하도록 돼있다. 무게도 8~9kg 정도에 불과해 여성도 충분히 운반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레이저 프린터 토너 충전도 가능해졌다. 종전 토너 충전 방식은 토너에 구멍을 낸뒤 파우더를 보충하는 식으로 이뤄졌으나 토너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토너 내부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것이 불가능해 1~2회 충전후에는 더이상 사용이 불가능했다.
잉크가이의 경우 점포가 필요없고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잉크가이의 창업비용은 1250만원. 점포가 필요없기 때문에 임대료와 인테리어비가 들지 않는다. 가맹점주는 초기 창업비용 외에 이동을 위한 차량 유지비와 원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잉크가이는 가맹점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다. 자칫 기술부족으로 고가의 사무용품에 흠집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파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거래선과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새로운 프린터와 복사기 등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기술 업그레이드와 상품판매 품목 다양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관할 지역에서 월 3회 이상 항의가 들어오거나 메뉴얼을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가맹점에 대해 직권해지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윤희 대표(41)는 "마진율이 80% 정도여서 고정거래선이 30~50개 정도면 월 순이익 500만원이 가능하고, 3개월 정도 지나면 월 순이익이 200만원에서 많게는 1500만원까지 나오는 곳도 있다"고 소개했다.
최 대표는 "전국 1500개 지점을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 일본 중국 등 해외 4곳에 가맹점 형태의 점포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전산사용품 납품, 컴퓨터 등 사무자동화 기기 AS 및 유지-관리 쪽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사무기기 유지관리 전문회사로 부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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