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 키즈창업’ 인기몰이
‘불황에 강한 영유아 교육시장을 잡아라.’ 영유아용 학습교구재 시장이 ‘에듀(교육)마케팅’을 앞세워 창업시장의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어린이와 여성을 상대로 장사하면 실패하지 않는다는 창업시장의 속설을 반영하듯 조기교육관련 창업 아이템의 돌풍이 거세다. 교육창업의 인기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주부창업자들의 힘이 뒷받침하고 있다. 주부들은 사회생활을 하는 남성들에 비해 정보력에서 뒤지고 인맥의 폭이 좁은 약점이 있지만 여성 특유의 모성애와 섬세한 감각이 필요한 교육창업은 여성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꿔 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14세 미만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키즈산업은 경기흐름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핵가족화와 높은 교육열에 힘입어 아직도 고속 성장하는 분야”라며 “내수 침체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으로 아이템 선정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창업자라면 눈여겨볼 만한 분야”라고 말했다.
‘키즈킹콩 해피카(www.kidskingkong.co.kr)’는 ‘키즈킹콩’으로 유아·아동 교육창업시장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한국삐아제가 최근 선보인 무점포 창업 아이템이다. 유아아동 전문출판사의 다양한 도서와 교구들을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동 차량을 이용,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행복한 고객 만들기’라는 컨셉트로 출발한 ‘키즈킹콩 해피카’에는 1만원대부터 10만원까지 고객 인지도가 높은 교구를 비롯, 인기있는 교육상품들이 모두 구비돼 있다. 조민숙 키즈킹콩 이사는 “고객이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감으로써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고, 이를 통한 입소문으로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키즈킹콩 해피카’를 분양받기 위해서는 본사의 심사와 교육을 통과해야 한다. 임대형식으로 분양받으며 월 임대료는 50만원이다. 차량 보험은 본사에서 대인·대물 보험에 모두 가입해준다. 기존 유아도서 대여점 자영업자나 초보 창업자들도 운영이 가능하다. 이동차량의 신속성으로 인해 지역적인 한계를 이겨내 매출 극대화 도모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키즈킹콩 해피카’의 이동매장은 21개 정도이며, 올 하반기까지 30개의 가맹점을 추가로 모집할 계획이다. 창업비용은 임대보증금 1000만원, 초도물품비 600만원, 홍보비 30만원을 포함, 모두 1630만원선이다. 02-485-1844
찾아가는 사진관인 ‘1004 스튜디오(www.1004studio.co.kr)’도 대형 버스를 개조한 아이디어 창업아이템이다. 버스안에 스튜디오를 갖춰 촬영하며, 고객이 원하면 집에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움직이는 스튜디오’라는 장점을 살려 야외촬영도 가능하다. 김재현 사장은 “고객만족주의, 품질제일주의, 저렴한 가격정책, 서비스 최상주의가 회사의 모토”라며 “베이비 사진의 거품을 빼면서 최고의 퀄리티를 살리기 위해 찾아가는 사진관을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1004 스튜디오’에는 아이들 돌이나 백일 옷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으며, 촬영시간은 1~2시간 정도이다. 080-363-1004
출처 : 문화일보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