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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쉬느니 한푼이라도…” 주말 ‘투잡族’ 는다2006-08-1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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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경기침체와 고유가 속에서 가정경제에 한푼이라도 보탬이 되기위한 서민들의 노력이 애처롭기만 하다.

특히 지난달부터 주5일(주40시간) 근무제가 상시 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투잡스’가 늘고 ´스리잡스´까지 생겨나고 있다.

한 중소기업 비정규직 근로자인 최모(41. 충북 청주시 상당구)씨는 자녀들의 교육비를 벌기 위해 주중 야간에 대리운전을 하는 전형적인 투잡스 생활을 하고있다.

이런 그가 지난달 1일부터 ´주5일 근무제´가 확대되면서 금요일 밤부터 휴무일인 토요일 새벽 5시까지 대리운전을 하고, 토요일 오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쉰 뒤 일요일에는 다시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등 3가지 일을 하는 스리잡스가 됐다.

최씨는 "주 5일제가 확대되면서 손님이 가장 많은 금요일 밤에서 토요일 새벽 사이에 대리운전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요일에도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어서 수입이 많이 늘어 가계에 큰 보탬이 되었다"고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처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이틀 연휴´의 수혜자가 됐지만 살림이 빠듯한 상당수 근로자들은 ´이틀 연휴´를 이용, 다른 돈벌이에 나서는 ´토요 투잡스´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토요일에도 공장을 돌릴 수밖에 없는 중소기업들도 직원들의 휴무로 인한 일손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구하는 등 이른바 ´토요 잡´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다.

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김모(27.청주시 흥덕구)씨는 지난 주말부터 한 중소기업에서 납품용 박스를 운반하는 일을 시작했다.

김씨는 "취업준비를 위해 공부에 매달려야 하지만 가정형편상 용돈 정도는 벌어야 한다"며 "주 1회지만 일당이 3만5천원이나 돼 월 14만원 정도 벌 수 있어 짭잘한 편"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주5일 근무제 시행 이전에도 기간 내에 납품하는 게 빠듯했다"면서 "그렇다고 직원들에게 휴일수당을 주면 너무 많은 인건비가 들기 때문에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부족한 일손을 메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인터넷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9천762명으로 이 가운데 31.2%인 3천124명이 직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를 희망한 직장인 2천140명보다 무려 45.9% 늘어난 수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충북일보 김동석 기자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