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의 돈버는 창업>
품질 높여 고객에 만족감 줘야
가격파괴, 초저가, 세일이라는 말은 창업시장에서 흔한 말이다. 특히 이런 저가 전략은 경기가 불황일수록 더욱 인기다. 고객에겐 싸서 좋고, 창업자 입장에선 박리다매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저가판매 전략을 고집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저가형 판매를 영업전략으로 내세웠지만, 생각한 만큼의 수익성이 나오지 않아 고전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격파괴형 창업도 생산성, 소비성, 수익성 등을 동시에 갖춰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셈이다.
저가형 창업의 성공 전략중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입맛과 만족도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품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가격은 저가지만 분위기나 서비스는 고급스러워야 한다. 고객이 가치 만족을 높게 느껴야 단골고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저가 전략을 실시하면서도 공급부족으로 인한 원가상승으로 수익이 떨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유통구조나 경영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지속적인 저가 전략을 유지할 수 없다.
돼지갈비와 삼겹살을 3인분에 9900원에 제공하고 있는 ‘통큰통갈비(www.tongkun.co.kr)’와 같은 프랜차이즈는 소비자의 저가 선호 심리를 자극하면서도 품질은 최고 수준을 유지하는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오랜 유통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고기를 대량 직수입해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던 것이 이를 가능케 했다. 고기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매일 육류를 직배송하는 것은 물론, 신선도에 문제가 있는 육류는 아예 공급을 하지 않는다. 가격파괴 업종은 서비스업, 유통업, 외식업 등 아이템 전반에 걸쳐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가격파괴형 창업 아이템은 원가 절감과 이를 통한 고품질 유지에 성패가 달려 있음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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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문화일보 김상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