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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업전문가에게 듣는다 - 창업시장 전망 32008-11-2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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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인테리어 등 차별화 전략에 중점 둬야"

■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 상 헌 소장

국내외 어려운 경제상황으로 인해 2008년 창업시장은 역시 전반적으로 침체기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특별히 창업시장을 선도하는 아이템이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작년에 이어 소자본 창업 위주의 불황극복 아이템 정도가 눈에 띌 정도였다는 것이 대다수 창업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반적으로 봄·가을은 창업의 적기라고 일컬어진다. 따라서 대다수 창업 관련 전문가들과 예비창업자들은 물론 프랜차이즈 본부들도 가을을 주목하고 있다.

물론 별다른 호재가 없는데다 8월부터 시행된 정보공개서 등록제도 등으로 창업 전반에 걸쳐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이에 본지는 창업 분야의 대표적인 3명의 컨설턴트에게 창업시장의 전망을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창업이나 업종전환을 생각하는 사람이나 장차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직장인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정보가 되리라 기대한다. <편집자주>

무자년 새해 시작을 알리는 타종 소리와 함께 온 국민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무자년 한 해도 어느덧 얼마 남지 남았다.

2008년 한해를 돌이켜보면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 현상이 극심화됨에 따라 이른바 3高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히려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 소리는 땅을 꺼뜨릴 정도다.

실제로 현재 국내의 창업시장은 IMF 이후 양적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원부자재 상승 및 무분별한 경쟁, 라이프사이클 등으로 인해 경영환경은 예년만 못해 졌다.

물론 이처럼 어떤 산업이건 규모의 성장이면에는 그에 따른 문제점이 양산되는 것이 시장의 원리이기는 하다. 다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 못내 아쉬울 뿐이다.

하지만 그동안 수많은 자영업 종사자들의 컨설팅과 각계 전문가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본 경험으로 볼 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차별화 전략만이 가능하다고 보여진다.

- 大 韓 民 國 -
大(큰대)-대형화, 고급화, 전문화

韓(나라/한국한)-리딩 아이템 부재/검증된 아이템 차별화 전략 대두

民)백성민)-가맹사업법 시행/창업자금 대출 등 자영업자 지원 대책 관심 고조

國(나라국)-글로벌리즘

大(큰대): 최근 국내 창업 시장은 다국적 기업들의 국내 진출 러시와 더불어 대기업에서도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점차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 중 업그레이드 현상은 타깃 고객층을 구체화하거나 확대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폭넓은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업그레이드를 도모하고 있다.

유아도서교육전문점 '키즈킹콩'(www.kidskingkong.co.kr)은 최근 '행복도서관'이라는 새로운 컨셉트를 추가해 아이템을 업그레이드 했다. 기존에는 단순 도서판매에 그쳤다면 행복도서관은 찾아가는 '도서컨설팅'부분을 추가했다.

소비자의 욕구를 먼저 파악해 실천하는 것도 창업자들의 중요한 전략이다. 문화적 욕구가 커지면서 소비자의 문화적 특성 욕구를 예측하는 것이 매출에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것. 실례로 최근 와인 소비량이 높아지면서 에스닉푸드전문점 '투엔디'(www.2an2.co.kr)는 세계 각국의 와인을 일반 와인전문점에 비해 30∼40% 가량 적은 비용으로 고객을 맞이하면서 주머니 형편이 넉넉치 못한 20대 초반의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www.솔레미오.kr)도 와인을 판매하면서 전년도에 비해 가맹점 평균 매출이 20% 상승했다고 한다.

이처럼 와인 전문이라는 것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기존 메뉴에 와인을 접목 시키면서 매출 상승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쇄신을 하려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은 감성에 의해 소비를 이루는 경향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기호와 특성에 맞게 전문적인 지식을 동반 하여야 한다. 또한 최근 소비자의 성향은 같은 음식이나 상품이라도 질 좋은 서비스를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내·외부 시설을 고급화함은 당연한 처사다. 여기에 대형화 시스템은 새로운 창업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韓(나라/한국한): 올 한해는 예년에 비해 리딩 아이템이 부재했다.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도 역시 이슈화 될 만한 리딩 아이템의 부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렇다고 전체적인 소비성향이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풍토인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처럼 창업 시장에서도 대박집과 쪽박집의 차이가 점점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그해 리딩 아이템이 부재할 경우 이미 검증된 아이템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기 마련이다.

맛에 대한 노하우로 분식시장의 강자로 등극한 경우에 반해 '마쪼'(www.mazzo.co.kr)는 분식의 퓨전화와 고급화, 대형화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메뉴는 한국·일본·베트남의 분식을 퓨전화했다.

하지만 아무리 소비자에게 검증된 아이템이라도 차별화 전략은 반드시 필요로 한다. 보통 맥주전문점의 경우 시원함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맥주잔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제공 한다.

하지만 '가르텐비어'(www.garten.co.kr)는 생맥주가 가장 맛있는 4∼6℃의 온도를 끝까지 유지시키는 냉각테이블을 개발했다. 각 테이블에 설치된 둥근 냉각 홀더가 -10℃로 이미 냉각된 상태이기 때문에 맥주잔을 꽂아 놓으면 처음 온도를 그대로 유지하게 돼 맥주 맛이 변하지 않는다는 원리다.

民(백성민): 하나의 옥돌이 다듬어져 훌륭한 그릇이 되기까지는 각고의 아픔과 노력이 따른다. 배우기 위해서, 알기 위해서 몸과 마음을 던지는 것은 참 아름다운 일이다.

사람이 생활하는데 안정적인 삶을 누리려는 욕망은 누구나 갖고 있다. 또한 가장은 생활전선인 직장과 가정의 안정을 위해 노력한다. 불안정한 삶을 살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의 해결책을 내 놓는 곳이 정부다.

최근 들어 정부는 각 지자체와 더불어 다양한 자영업 지원 대책을 마련중이다. 어려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자금을 지원 하는가 하면 컨설팅이나 창업 교육을 통해 대책 마련을 하고 있다. 아마도 향후 우리나라 창업 시장의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國(나라국): 최근 창업시장은 '기대는 고, 만족은 저'로 표현할 수 있다.

또한 투자대비 수익성의 하락, 전반적 수지타당성의 저조, 아이템의 회전주기 단명, 아이템의 쏠림현상 심화 등이 창업시장에서 악재로 반영되었던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2008년 창업시장에서 크게 주목 받지는 못하였으나 매니아를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세계 각국의 메뉴나 유명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은 그 어느 때보다도 관목의 대상이기도 했다.

세계맥주전문점 '와바'(www.wabar.co.kr)는 색다른 200여종의 세계맥주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지난 2000년 브랜드 런칭과 동시에 소비자들로부터 독창적 컨셉트를 인정받으며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이처럼 10여년 가까이 꾸준한 성장세와 함께 두터운 마니아까지 형성할 수 있는 이유는 기존 호프집과 다르게 바(bar) 스타일을 접목시킨 편안하고 이국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특히 고객들의 취향대로 선택하여 마실 수 있는 독창적인 음주문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다.

향후 창업시장은 메스티지형 소비추구(뉴럭셔리 소비추구), 웰빙, 여성·어린이 관련 상품 등이 글로벌리즘 형태로 정착해 나가는 키워드로 대변될 것으로 예상된다.

엄미연 기자/miyoun0109@fcnews.kr

*출처 : 프랜차이즈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