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귀가 잘 들리지 않기 시작했다. 유명기업에서 10여년을 일한 그는 IMF를 지나며 받은 퇴직금을 인공와우수술과 트럭 한 대에 쏟아 부었다. 트럭으로 동네를 돌며 물건을 대는 일을 해왔지만 10년이 지나지 않아 또 한번의 위기가 닥쳤다.
대형유통기업이 장악해버린 소비형태의 변화로 동네수퍼들은 문을 닫아버렸고 물건값조차 건질 수 없게 된 그는 가족 몰래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발걸음을 했다. 40대 중반의 그는 앞으로 남은 인생이 더 길어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상담을 받는다.
그와 같은 경우 시간이 허락된다면 우선 직업기술을 익힐 수 있는 교육훈련을 받을 수 있다.
공단은 전국 권역별로 5개 직업능력개발센터를 운영해 컴퓨터그래픽과 같은 첨단직종으로부터 빠띠쉐, 바리스타와 같은 인기직종까지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부터는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맞춤훈련과정과 옥션창업과정도 진행하고 있어 취업과 훈련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기도 하며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사이버강좌를 들을 수도 있다.
별도의 기간을 낼 수 없다면 개별적으로도 훈련을 받을 수 있는데, 노동부가 인정한 과정의 학원비를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www.kepad.or.kr 참조)
또 하나의 방법으로 창업을 계획하는 경우,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이 점포를 임대해 취업이 어려운 고령, 중증의 장애인들에게 지원하는 영업장소 전대사업을 이용하거나 창업할 경우 5000만원한도 2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융자가 가능하다. 궁금한 사항은 1588-1519로 상담하면 된다.
*출처 : 노컷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