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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점포도 주방도 없는 '실속형 창업' 뜬다2008-07-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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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저비용, 고효율'을 지향하는 실속형 창업이 늘고 있다. 상대적으로 인건비, 점포 유지비 등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대형점포 창업 대신 리스크가 적은 무점포 창업이나 소형점포 창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주방장 필요 없는 외식업 창업 증가

'저비용, 고효율 창업'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 중 단연 돋보이는 사례는 쿡리스(cookless)시스템을 도입하는 경우. 경기도 일산 풍동에서 퓨전요리주점 오뎅사께(www.odengok.co.kr)를 운영하는 손미나(49)씨는 46.2㎡(14평) 점포에서 월평균 2200만원 매출에 8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손씨가 매출에 비해 꽤 높은 순이익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쿡리스 시스템으로 임금이 높은 주방장이 필요 없기 때문. 모든 요리는 본사 공장에서 조리과정을 마친 후 진공 포장해 '원팩' 형태로 각 가맹점에 공급된다. 가맹점은 포장을 뜯고 제품을 가열하거나 해동하는 등의 간단한 조리과정을 거쳐 손님에게 내기만 하면 된다. 주방을 최소화해 점포의 공간 효율성도 높다. 퓨전포장마차 피쉬앤그릴(www.richfood.net)도 식자재를 패키지화한 '원팩 원메뉴' 시스템을 도입해 가맹사업 5년 만에 500호 점을 돌파했다.

소자본 창업의 또다른 형태로는 무점포 창업을 들 수 있다. 무점포 창업은 투자비를 최소화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초보 창업자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점포 창업 등에 비해 시장 진입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실내환경개선업 에코미스(www.ecomist.co.kr)를 운영하는 윤대규(35)씨는 1000만원의 창업비용을 들여, 현재 월 평균 500만~55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자금도 부족하고 경험도 없는 사람에게 비용이 많이 드는 업종은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1000만원으로 창업이 가능한 데다, 열심히 뛰는 만큼 수익이 보장되니 바로 이거다 싶었죠." 윤씨는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 공기 중 세균이나 새집증후군 등 실내 환경에 관심이 높다는 사실에 착안,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집중 공략해 성공을 거뒀다.

무점포 창업의 경우는 창업 초기부터 일정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 처음부터 일정한 수익을 올리면서 사업 경험을 쌓을 수 있어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폭넓은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는 대중성이 높은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 더불어 적극적인 영업이 뒷받침돼야 한다.

소점포 창업의 경우에는 자신만의 강점을 잘 살려야 한다. 점포 크기는 작지만 그만큼 손님과의 거리는 가까워지므로, 고객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밀착 서비스를 통해 단골을 확보해야 한다. 아이템 전문화도 중요하다. 점포 공간이 좁다는 한계가 있으므로, 특정 분야로 사업 영역을 좁히고 가급적 전문점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다. 배달과 테이크아웃 서비스로 매출을 높이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쿡리스 등으로 점포 효율을 높이고자 할 경우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춘 가맹본사를 고르는 것이다. 자체 가공공장이나 체계화된 물류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본사의 경우, 가맹점 증가 등으로 늘어나는 공급량을 감당할 수 없게 되면 제품의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 확실한 조리·유통 시스템을 갖추고 많은 가맹점 운영을 통해 노하우를 축적한 본사인지를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 인터넷뉴스 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