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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동네 창업 ‘주먹구구’ 옛말 구멍가게도 첨단 경영2008-07-0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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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던 동네의 소점포들에도 과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전은 그 일등공신이다. 인터넷을 이용해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발전시키고, 원가와 인건비를 절감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도입할 수도 있게 됐다.

◇운영 시스템의 과학화=‘치킨쇼’(www.cshow.co.kr) 서울 송파점을 운영하는 김명섭(35)씨의 점포는 33m²에 불과하지만 월 1500만원 정도 번다. 비결은 가맹 본사의 ‘포스시스템’.

그는 하루 20~25건의 주문을 받지만 전화벨은 울리지 않는다. 가맹 본사가 계약한 전문 콜센터가 전화를 대신 받아주고 주문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데이터를 그의 포스시스템으로 보내주기 때문.

매장 상황도 실시간으로 교환하기 때문에 점포에서 주문이 밀릴 때면 콜센터에서 고객에게 미리 “배달이 늦어질 것”이라고 알려준다. 콜센터 유지 비용은 본사가 부담한다.

그는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엔 월 매출이 300만~400만원이었다”며 “매장 관리와 배달만 잘하면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테마 룸 카페 ‘카페루미’(www.caferumi.co.kr)는 매출 관리를 과학화했다. 입장 고객에게 한 개씩 주는 종이컵 바닥에 바코드를 새겨 넣어 이를 이용해 가맹점 매출을 관리한다. 종이컵이 입장권인 셈이다. 고객은 제공받은 컵으로 다양한 음료를 무한정 즐길 수 있다. 핸드메이드 원석 액세서리 전문점 ‘프시케’(www.i-psyche.co.kr)는 고객의 구매 패턴과 구매 제품을 기록해 뒀다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신제품이 나오면 알림 문자메시지를 전송한다.

또 목걸이·귀걸이·팔찌 등 제품별로도 고객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제품별 맞춤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이렇게 함으로써 고객이 다시 방문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다고 한다.

◇판매 아이템 연구개발=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아이템을 서비스하는 소점포도 늘고 있다. 여성 전용 피트니스센터 ‘커브스’(www.curveskorea.co.kr)는 과학적 운동 프로세스인 ‘30분 순환운동’으로 유명하다. 12개의 전신운동 기구와 12개의 스텝보드를 30초마다 번갈아 사용하면서 근력 강화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진행한 뒤 전신 스트레칭 기구로 마무리하는 시스템. 총 소요시간은 30분이지만 운동 강도는 일반 피트니스센터에서 90분 운동하는 것 이상이라고 한다. 운동효과를 운동생리학·유전공학 분야에서 권위있는 미국 베일러대학에서 검증받았다.

천연재료 인테리어 시공 사업을 하는 ‘솔리스톤’(www.soliston.kr)은 자연과학적인 스톤테라피를 토대로 재료를 만들었다. 우경헌 사장은 “천연광물의 다양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인체에 적용하는 테라피 기법을 인테리어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식물성 원료를 배합해 무독성·무공해인 것은 물론 원적외선·음이온이 많이 방출된다”고 그는 덧붙였다.

◇맛의 과학화=‘다라치’(www.darachi.co.kr)는 과학적인 생맥주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배송에서 고객 테이블까지 저온을 유지해 신선함을 살리고 있는 것이 핵심. 생맥주통은 냉장탑차로 하루 필요한 양만큼 배달되고, 곧바로 냉장 쇼케이스에 보관된다. 냉장 쇼케이스에서 8시간 정도 숙성된 맥주는 다음날 사용한다. 주문이 들어오면 냉장 보관돼 있던 항아리잔에 담아 준다.

자체 개발해 의장등록까지 완료한 항아리잔은 일반 유리잔보다 보냉 효과가 뛰어난 게 특징. 전통음식을 과학화한 사례도 있다.

‘남원골추어탕과 나주곰탕’(www.midang.co.kr)은 탕류를 끓일 때 온도에 따른 미세한 맛의 변화를 연구했다. 탕의 맛을 좌우하는 6대 재료인 고추장· 된장·고춧가루·대파·양파·마늘의 넣는 순서까지 분석했다. 미국 수출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아냈다.  

*출처 : 조인스 문병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