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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커버스토리]쉽고 빠르게 보다는 단계별 창업 준비하라2008-04-1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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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15년 전 창업전선으로 내던져진 ‘명퇴형 창업자’나 2008년 현재 고령화 바람과 함께 나타난 ‘은퇴형 창업자’ 사이에는 시간의 간극만 있을 뿐 창업 인프라나 환경은 별로 변한 게 없다.”

창업컨설턴트인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소장은 소상공인이 잘 살 수 있기 위해서는 이제 정부나 사회가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길게는 2~3년, 짧게는 6개월 이내에 창업을 해야만 하는 예비창업자들이 현실적으로 그리 녹록하지 않은 상태”라며 “IMF시절의 명퇴형들은 그래도 창업자금이 1~2억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대부분 직장생활을 그만두면서 받은 퇴직금 규모가 지금보다는 많았다. 하지만 현재 은퇴형들은 중간정산 등의 방법을 통해 퇴직금도 토막이 나 그때보다도 못한 자금력”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2008년의 45~60세의 창업 수요자들은 그만큼 아이템 선정의 폭이 적어졌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소상공인 또는 예비창업자에게 성공을 위한 몇 가지 조언을 했다. 그는 “쉽게, 빠르게, 편하게 그리고 폼 나는 창업을 생각한다면 당장 꿈을 버리라”고 말했다.

또한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를 거치지 않고 실행하는 단계부터 시작하면 대부분 실패를 겪게 된다”고 경고 했다. 한 번에 ‘올인’하는 창업 스타일보다 단계별로 천천히 준비하는 창업스타일을 추천했다. 또한 필요하다면 한 번쯤 전문가와 상담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경영컨설턴트를 비롯하여 프랜차이즈업 등 관련 업체들의 난립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서도 경계 했다. “현재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초보 창업자들은 그 구분이 더욱 어렵다. 때문에 이제는 정부나 사회에서 직접 자정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초보 창업자들의 원성을 사는 일부 창업 업계의 그릇된 행태를 업계 스스로 자정이 되지 않으면 인위적으로라도 강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아웃 플래스먼트 시장에 대해서도 그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소장은 “이제는 일부 업체에서 은퇴하거나 전업하는 상람들의 직업교육이나 전직에 관한 교육으로 아웃 플래스먼트 교육을 시행한다. 하지만 아직 그 수요는 극히 일부라 할 수 있고 그 수준도 초보 걸음마 수준이다”라면서 “좀 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체계적인 아웃 플래스먼트 교육이 자리잡아야할 때”라고 힘주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도 자금지원 위주의 창업환경을 조성하기보다는 보다 더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지자체나 정부기관에서 시행되는 대부분의 창업 교육이 자금지원을 위한 요식행위가 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김 소장은 “창업을 즐길 수 있는 사회적 구조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주장했다. "창업은 생계형이든 자신의 가치 실현이나 재테크든 간에 결국은 사람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경제활동"이라면서 "첫 직장, 척 직업과는 달리 인생의 2막을 준비하는 ‘두번째 잡(job)’으로서 재미가 행복을 위한 행동이 될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출처 : 이코노미21<한상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