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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창업시장, "뭐니뭐니 해도 먹거리"2008-03-26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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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성 기반 아래 차별성 필요

현재 창업시장은 계속된 경기불황과 리딩 아이템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해마다 업종을 이끌어 가는 브랜드가 등장을 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그런 브랜드를 찾아보기가 힘든 실정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외식아이템이다.

창업 전문가들은 "외식업은 먹어야 하는 필수성 때문에 경기가 나빠도 맛이 좋고 가격이 저렴하면 고객이 찾게 되어 있다는 특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 전통의 인기는 지속

우리 전통음식은 창업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이유는 먹거리에 대한 안전성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조류독감, 광우병 등 다양한 먹거리 파동에서 안전할 수 있는 우리음식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 음식점 중 프랜차이즈로서 가장 빠르게 정착한 업종은 보쌈 전문점이다.

'원할머니보쌈'은 지난 20여 년 동안 우리의 입맛을 지키면서 대중성을 확보, 전통 음식도 충분히 프랜차이즈로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특히 서구식 패스트푸드와 달리 보쌈은 삶은 돼지고기에 해산물을 가득 넣어 담근 김치가 주 메뉴라 패스트푸드하면 떠올리게 되는 정크푸드의 이미지를 극복했다.

또한 지난해 8월부터 메인 메뉴인 보쌈류와 족발 그리고 새싹쟁반무침면에 인공화학조미료(MSG)를 일절 첨가하지 않고 친환경 재료만을 사용함으로써 웰빙 음식으로서의 요건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감자탕도 대표적인 전통음식 중의 하나이다.

'행복추풍령 감자탕&묵은지'는 원부재료의 고급화와 퓨전 메뉴의 개발에 힘을 쏟아 명품 감자탕을 만들어냈다.

지난 2002년 가맹사업 시작 전부터 1년간의 연구 끝에 최고의 재료를 바탕으로 전통 감자탕 맛을 내는데 성공했으며, 그 후에도 회사 내에 감자탕 연구소를 설립 20대 여성과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메뉴 개발에 전념했다.

그 결과 카레 감자탕·치즈감자탕·스태미너 감자탕 등 퓨전 메뉴를 출시, 여성층과 아이들까지 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 면 요리전문점 부활

국민들이 많이 먹는 아이템 중의 하나인 '면' 요리도 기존에 고가에 속하던 쌀국수나 스파게티가 저렴하게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어른들이 식품안전성에 무게 중심을 두는데 반해, 젊은층은 가격이 낮고 간편한 식도락 성향을 갖고 있어 젊은 감각을 바탕으로 다양한 특징을 갖춘 면 요리 전문점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쌀국수 전문점 '호아센'은 한국인의 취향에 맞는 향신료 개발과 조리법의 개선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의 쌀국수 전문점들이 베트남 특유의 향신료를 사용하는 것에 반해, 호아센은 한국인들에게 다소 생소한 향을 내는 ‘실란트’를 별도로 제공하고 청양고추, 고추기름 등을 사용해 얼큰한 맛을 만들어 냈다.

또한 100% 정수된 물로 끓인 육수와 유기농 숙주를 사용해 웰빙 트렌드에 부합시켰다.

스파게티 전문점도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뉴지만 의외로 스파게티만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전문점이 드물어 과당경쟁의 위험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인테리어도 유럽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로 전문성을 더했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는 프랑스 시골마을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프로방스식 인테리어로 내부를 꾸며, 인터넷과 디지털카메라 세대로 불리는 10∼20대 신세대들에게 명소로 불리고 있다.

이 곳은 프로방스 지역 특색인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맛 또한 호텔 주방장 출신 요리사를 초빙해, 40여 가지의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 소스로 변화를 줘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커피전문점의 업그레이드

기존의 다방 자리를 카페가 선점하더니, 최근에는 대형 커피전문점이 우후죽순 생기고 있다. 특히, 다양한 문화를 접목시킨 형태의 카페가 커피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신촌에 위치한 갤러리&북카페 '앤드'는 커피와 샌드위치, 와인은 물론 책, 인터넷, DVD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멀티 카페이다. 커피와 함께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어 젊은 층 사이에 입소문이 나있다.

'민들레영토'는 찻집 형태의 공간에서 다양한 생활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독서와 세미나, 음악감상과 영화감상 등을 할 수 있는 전용공간이 마련돼 있고, 또한 서점이 있어 다양한 서적을 구입할 수도 있다. 또한 '휴먼테라피'라는 도형상담 심리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커피전문점이 주를 이루는 카페시장에 녹차로 승부수를 띄운 퓨전 녹차&커피 카페 '티하임'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하임은 '도심 속의 웰빙 휴식공간'을 콘셉트로 내세운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으로, 웰빙 메뉴에 독특한 서비스로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뷔페식으로 꾸며놓은 셀프 바에는 식빵이나 비스킷, 커피 등을 마련, 커피나 차를 주문하면 원하는만큼 무료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또한 핸드케어 서비스 중의 하나인 '그린티 파라핀 케어'를 셀프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여성 고객에게 인기가 좋다.

◆ 대중성 바탕으로 차별성 필요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외식시장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상권에 없는 것을 무리해서 찾지 않아야 한다"며 "독점은 비교 대상이 없어서 쉽게 자리 잡지만 외면당하기도 쉽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이어 "또한 고객은 위험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대중적이지만 조금 달라 보이는 정도로 변화를 주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아울러 "테이블 단가보다는 회전율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며 "그래야 매장이 북적거리고 외부에서 손님이 많은 집으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이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