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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안정훈의 창업아이템이야기) 소자본 창업자가 빠지기 쉬운 함정 10가지2007-12-14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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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정훈 칼럼니스트] 예비 창업자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 창업에 따른 막연한 환상에 빠지지 않는 것이다. 특히 지금까지 해온 일과 전혀 다른 업종을 시작할 경우 창업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창업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갖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일부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전문가들에게 창업을 위한 자문을 구하지만 결국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자기 자신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소자본 창업자들이 자칫 빠지기 쉬운 10가지 잘못된 생각을 요약해 본다.

1. 유망업종 콤플렉스
흔히 유망업종을 잡으면 성공이 보장되는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지금 당장 뜨는 업종을 유망업종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금물이다. 유행에 민감한 업종은 얼마 지나 사라지지만 유망업종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유행병 같은 유행업종만 쫓다가 진짜 유망한 사업아이템을 놓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2. 황금만능에 대한 ‘환상’
창업자들의 50% 이상이 창업자금 부족을 사업상의 애로사항으로 지적한다. 그러나 자금이 부족할 때는 돈만 넉넉하면 모든 일이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여기지만 사업을 하다 보면 자금이 넉넉해도 안 되는 일이 많다. 시장을 정확히 파악하고 여러 사람들과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돈으로 살 수 없는 성공의 묘약이다.

3. 양반콤플렉스
체면만을 중요하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에게 우아하게 보이고 싶어 하는 예비 창업자들이 많다. 그러나 사업의 최대 목적은 수익 창출이다. 실속 없는 허장성세 보다는 수익을 최대한으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4. 뉴비즈니스에 대한 ‘환상’
익숙한 업종에는 등을 돌리고 낯설고 생소한 뉴비즈니스에만 관심을 갖는 예비 창업자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완전히 새로운 사업으로 성공한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익숙한 사업은 이미 시장이 형성돼 있어 경쟁력만 높이면 쉽게 돈을 벌 수 있지만 낯설고 생소한 사업은 고객을 확보하기는커녕 제대로 알려지기도 전에 문을 닫기 십상이다.

5. 동업에 대한 오류
우리나라에서는 동업이라고 하면 대부분 고개를 가로 젓는다. 특히 친구끼리 동업하면 의는 의대로 상하고 돈도 잃고 결국은 실패한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점포가 갈수록 대형화되는 추세여서 경우에 따라서는 공동투자로 자본력을 키우는 게 영세한 독자창업보다 유리할 수 있다. 동업에 대한 잘못된 시각보다는 동업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려는 자세가 더 중요하다.

6. 실패 공포증
사업 실패 가능성에 막연히 공포감을 갖기 보다는 실패했을 때에 따른 대차대조표를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패에 대한 가상시나리오를 만들어 등급을 나누고 입을 수 있는 손실을 목록으로 정리하면 잃는 것 못지않게 얻는게 더 많을 수도 있다.

7. 바보증후군
사업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창업은 전혀 새로운 체험이라 자칫하면 주눅이 들기 쉽다. 이렇게 되면 상황을 주도적으로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이 퇴보할 수 있다. 해결방안은 고객의 입장에서 문제의 근본원인을 캐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8. 사업 테크닉에 대한 ‘환상’
흔히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해온 퇴직자가 프로 장사꾼과 대적해서 이기기 힘들다는 얘기를 흔히 듣는다. 원칙보다는 경험이나 테크닉이 우선시 된다는 얘기다. 그러나 사업경험이나 테크닉 자체만으로 성공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타성에 젖어 근본을 무시하고 기교에만 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테크닉이나 편법보다 기본을 충실하게 다져서 성공한 사례가 의외로 많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9. 토끼와 거북이
사업을 시작한 지 1~2년을 놓고 보면 토끼 같은 사업가가 반짝 돈을 벌 수도 있다. 하지만 최후의 승자는 거북이다. 한 두해 남보다 먼저 성공하는 건 긴 인생에서 볼 때 전혀 중요하지 않다. 크게 성공한 기업 가운데 단기간 내에 뭔가를 이룬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체면 때문에 사업에서 재빨리 승자가 되려고 애쓰지 말라.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게 훨씬 중요하고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10. 안전 일변도 경영
첫째도 조심, 둘째도 조심이라면서 사업 실패에 대한 안전장치만을 염려하는 창업자가 있다. 사업실패를 막기 위해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흔히 안전 장치와 비겁함이 혼동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안전장치를 한다며 도망칠 구멍을 만드는 동안 배수진을 치고 죽기 살기로 도전해오는 경쟁자 때문에 오히려 사업에 실패할 수 있다.

안정훈 창업경영연구소 이사

주요경력
로손 편의점 (물류관리 / 점장 / 슈퍼바이져)
㈜바이통상 (기획 / 슈퍼바이져 / 홍보)
㈜ 창업경영연구소 이사 (상권분석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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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