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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가격파괴' 창업아이템을 경계하라2007-12-1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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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으로 승부하는 창업아이템은 빛좋은 개살구

'가격파괴' 창업아이템을 경계하라
프랜차이즈 세탁소 '울상'
환경·분식업종 확대..쇠고기 업종 부진
원할머니보쌈, 참이슬·G마켓과 공동 이벤트
'가격파괴' 창업아이템을 경계하라
프랜차이즈 세탁소 '울상'

가격 파괴를 앞세우는 창업 아이템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이윤 보장이 안 되고, 롱런한 창업본사들이 드물기 때문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가 마케팅을 구사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한 가맹점주들이 전업을 하거나 그만두는 사례가 늘고 있다. 3000원대 돼지고기도 모자라 1000원대 삼겹살집, 1000원대 돈까스집, 4000원대 치킨집 등이 창업시장을 일부 선도하고 있지만 창업만큼 전업,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초 창업시장을 강타한 막걸리 프랜차이즈 가맹업소들이 해를 넘기지 못하고 전업한 사례가 속출했다.

장사의 적정이윤이 보장이 되지 않는다는데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다. 새벽까지 장사를 하지만 통장에 돈이 쌓이지 않는다고 아우성이다.

얼마 전 가격파괴를 선도한 돼지고기 프랜차이즈 업체인 D사 브랜드로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창업을 한 가맹점주가 식당을 내놓았다. 식당을 차린 지 불과 두 달도 채 안된 시점에서 본사 몰래 식당을 처분하려는 것이다. 식당은 뜻밖에 성황이었다.

“매일 새벽까지 장사를 하는데도 돈이 쌓이지 않아요. 손님이 많으면 무엇 하나요. 고기를 싸게 파니 이윤이 남지 않아요. 말이 박리다매지 손님이 늘면 그만큼 일손을 써야 하잖아요. 소위 개업발로 장사가 잘 될 때 권리금 받고 식당을 처분하는 게 낫겠어요”

D사 가맹점주의 얘기다. 1년 새 간판이 바뀌거나 주인이 바뀐 사례는 D사 가맹점에서만 속출하는 게 아니다. 저가 브랜드에서 일어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해당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폐업 전업사실을 애써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적정 이윤 못지않게 롱런브랜드가 없다는 사실도 문제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저가 마케팅으로 창업을 선도하던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롱런한 사례가 최근 10년간 1건도 없다”는 지적을 한다.

1997년 IMF이후 우후죽순처럼 생겼던 저가브랜드가 남아 있는 게 하나도 없다. 돈토랑, 회토랑, 육영탕수육 등 수많은 가맹점주들을 울린 저가 브랜드들은 창업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2000년대 전후 설립돼 초창기 전성기를 구가하던 돼지고기전문점 K사,D사 등의 가맹점은 최근 90% 이상 폐점됐다. 본사가 무너지면 창업자들도 고사하기 마련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