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패스트푸드처럼 손쉽고 빠르게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아이템들에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창업시장에서 외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장 높지만 그만큼 페점율도 높은 분야다. ‘맛’에 따라 손님이 들고나는 분야라 ‘내공’이 부족해 외식창업을 포기하거나 비싼 값을 치르고 고수를 모셔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에는 소문난 맛을 유지하면서도 전문인력 없이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브랜드는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점주들이 데우고 끓기기만 하면 되게끔 만들어 비싼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게 해준다. 동시에 맛으로도 고객만족이 가능하게 해 경쟁력이 높다.
1인분을 고객앞에 내놓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지만 맛은 가볍지 않다. 빠르지만 패스트푸드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요리’다.
갈비탕으로 ‘줄서먹는 가게’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한우고기전문점 ‘하누소’(www.hanuso.com)는 노원 본점에서 맛볼 수 있는 갈비탕과 갈비찜을 맛을 그대로 살려 1인분씩 담아 포장해 공급한다. 본점에서 테이크아웃으로 팔리는 양도 만만치 않다. 이 때문에 대규모 물류생산공장을 증축 중이다.
브랜드 파워가 ‘삼성’에 못지 않아 수많은 짝퉁을 양산하기도 한 ‘장충동왕족발’(www.1588-3300.co.kr)도 점주들의 손을 덜어 주고 있다. 신선한 식재료와 비법이 담긴 족발과 소스를 그릇에 담기만 하면 된다. 서비스 정신으로 무장만 하면 장충동왕족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이다. 하누소와 마찬가지로 넘치는 주문량을 감당하기 위해 만평 부지에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분식전문점이면서도 전문음식점 못지않은 맛을 내는 ‘가로비’(www.garobee.co.kr)는 쌀국수, 덮밥, 돈가스 등 전문 요리사나 가능한 음식을 간단히 팩을 뜯어 데우기만 하면 되는 형태로 만들어 공급한다. 냉장고의 위치를 상단부에 설치하는 등 간단하고 빠르게 음식을 내갈 수 있도록 주방도 최적화 시켰다.
이러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최상의 맛을 유지하면서도 전문인력이 필요치 않아 앞으로도 창업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