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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리 배우는 창업ㆍ경영… “우린 차세대 CEO”2007-10-1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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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계 고교에 비즈쿨(Bizcool) 설립 바람이 불고 있다. 비즈쿨이란 비즈니스(Business) + 스쿨(School)의 합성어로 학교 교육과정에서 기업실무를 배운다는 의미다.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초개념인 기업 및 기업가에 대한 이해, 창업과 경영, 현장체험 등을 통한 체계적인 비즈니스 교육 프로그램으로 전문계 고교생들에게 비즈니스 프로그램의 체계적인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창업 동아리를 결성하거나 모의 창업을 실시하고 있는 학교는 대전지역에 대전 동아공고와 대전여상 두 곳이다. 충남기계공고, 대덕전자기계고, 대전전자디자인고는 이미 비즈쿨 지원교육을 마쳤다. 이 가운데 충남기계공고와 대전여상은 창업교육이 주축인 비즈쿨을 학교기업으로까지 성장시켰다.<편집자 주>

대전동아공고는 비즈쿨 사업을 통해 창업 동아리 NGI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4년 6월 신설된 NGI(엔지아이·Next generation internet)는 차세대 인터넷을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터넷을 이용한 ‘IT 솔루션’을 주요 창업 아이템으로 하는 만큼 구성원 모두 정보 통신 기능반 학생 가운데 각 학년마다 2명씩 전체 6명으로 구성됐다.

동아리원들은 창업 마인드 형성 교육을 시작으로 사업계획서 작성법, 창업아이디어 발표법 등 비즈쿨 교육과 함께 창업 동아리의 실무적인 교육을 함께 받고 있다.

창업 아이템을 선정하면 작품 설계부터 제작, 향후 시장분석에 이르기까지 교사와 함께 학생들이 직접 작업에 들어간다.

NGI는 대전지역 전문계고가 모여 벌인 창업 발표회에서 자동차PC, 누드 스피커,프로젝트 스탠드 등을 발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기존 컴퓨터 본체의 기능을 자동차 RC카 크기 안에 모두 넣어 만든 자동차 PC는 모니터에 연결해 어디서든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기존 컴퓨터가 차지하는 공간을 줄일 수 있고 LED(발광 다이오드)를 달아서 컴퓨터 전원을 켜면 램프에 불이 들어 오도록 했다. 또한 방열팬을 두개만 넣어 소음 발생을 줄임으로써 노트북보다 조용한 장점이 있다.

김진구 담당교사는 “커피포트나 자동차 모형의 PC는 존재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작품은 순수 데스크 탑 구조로, PC발열 구조를 고려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두껍고 무거운 스피커를 아크릴로 만들어 가볍고 속이 보이게 만든 누드 스피커, 일반 하이패드 의자에 삼각대를 붙여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한 프로젝트 스탠드도 있다.

이같은 창업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구체적인 자신의 꿈을 형성해가고 심지어는 소극적인 성격을 외향적으로 바꿔가기도 한다.

송광택군(3년·19)은 “예전에는 사람들 앞에서서 발표하는 것이 무척 어려웠는데 직접 만든 창업아이템에 대해 설명을 하다보니 이제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송군은 수시모집을 통해 한밭대 컴퓨터 공학과에 합격한 상태다.

김교사는 “창업동아리 활동의 목적은 실제로 학생들이 돈을 얼마나 버느냐에 있지 않다”며 “학생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창의적 마인드를 심어주고 앞으로 이들이 창업을 하게 될 때 쓸 수 있는 방법을 하나씩 알려주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제 창업교육을 적자를 보면서도 진행하는 것은 적자를 통해 왜 적자가 발생하는 지 탐구하는 것도 중요한 학습이기 때문”이라며 “단순한 기술 교육이 아닌 전반적인 인성교육, 대인 활동까지 포함하는 것이 창업 교육이자 동아리 활동의 목적”이라고 덕붙였다.

한편 올 해 비즈쿨 사업이 종료되는 NGI는 내년에 학생이 사업자 등록을 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학교 기업으로 발전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백운희 기자>

출처 : 대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