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동래구 수안동에서 밀면전문점 ‘우리家 밀면’을 운영하는 김대성 사장(49)은 76㎡(23평) 식당에서 종업원 3명을 두고 월 평균매출 1200만원, 순이익 5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창업비용은 점포임차비를 포함해 총 4000만원이 들었다.
김사장은 “밀면은 냉면과 달리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을 낼 뿐만 아니라 저칼로리 식품이어서 직장인들은 물론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며“점포가 좋은 입지에 위치하지 않아도 입소문만 나면 손님이 몰려들어 타 음식점에 비해 불황에도 강한 업종”이라고 말했다.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우리가 밀면’
부산 동구 초량동에서 이미 10여년간 밀면집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김사장은 건물주의 요구로 올해 초 점포를 내놓았다. 밀면 하나만큼은 자신있었지만 마땅한 점포 자리를 찾지 못해 고민하다가 동래구에서 발간한 ‘창업 매뉴얼’의 밀면전문점편을 본 뒤 무릎을 탁 쳤다.
지난 5월 동래구 수안동에 현재의 가게를 얻었다. 사무실만 밀집해 있던 예전 점포의 입지와 달리 사무실과 상가, 주택이 적절하게 섞여 미래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김사장은 “가게와 인접한 동래시장 근처 상인들을 단골 고객으로 잡는데 집중한 결과 지금은 상인들이 점심시간만 되면 우리가게를 찾고 있다”며 “가게를 구할 때 입지와 상권 분석이 가장 힘든데 이를 잘 분석한 책자 덕분에 수고를 덜었다”고 기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