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한 홍보 광고전도 벌이지 않으면서도 가맹점 안전 숫자인 100개를 넘나드는 창업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홍보가 약한 일부 신규 브랜드들의 약진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시아FC스타, 장충동왕족발, 행촌, 띠아모, 왕갈비꽃삼겹, 뚝딱 등 창업브랜드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 대부분은 특별한 광고전을 벌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는 게 특징이다. 일주일이 멀다하고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전개하는 프랜차이즈 업체와는 분명히 차별화되고 있다. 이들의 성공을 눈여겨보는 것도 창업시장을 보는 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뮬란 등 브랜드를 갖춘 ‘아시아FC스타’는 최근 잇따른 가맹점 오픈으로 가맹점숫자가 100개에 육박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중식 프랜차이즈라는 다소 어려운 아이템으로 창업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것이다.
조미옥 사장은 업계의 부럼에 찬 시선에 대해 “숫자는 중요치 않다. 다만 음식으로 문화를 홍보한다는 생각으로 가맹사업을 벌인 결과일 따름”이라고 말했다.
광고를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메밀국수 등 일식퓨전요리집인 ‘행촌’의 숫자도 벌써 100개에 육박한다. ‘행촌’은 3년 전 1년 넘게 가맹사업을 중단한 바 있는 업체여서 특히 조용한 전진에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년전부터 한달에 한두 개씩 꾸준히 가맹점을 오픈하고 있고 다행히 폐점도 없어 가맹숫자가 늘었다”며 “굳이 광고를 하지 않는 이유를 대라면 광고에 쏟을 돈을 가맹점에 돌려주기 때문입니다" 주웅택 행촌 사장의 말이다.
170여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있는 장충동왕족발은 이 분야 리딩 업체다. 최근 서울진출을 확정하면서 가맹광고를 준비하기는 하지만 지금까지는 조용히 연고지인 대전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지난달 말 100개 가맹점을 돌파한 아이스크림카페 ‘띠아모’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가맹모집광고를 해본 적인 없는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최근 가맹속도를 보이고 있는 업체는 왕갈비꽃삼겹, 창작전통요리주가 ‘뚝탁’도 주목대상이다.
출처 : 머니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