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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찌개 카페·이니셜 조각사업 뜬다2007-10-0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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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에 딱히 눈길을 끌만한 아이템이 없는 게 사실이다. 외식업이나 서비스업 모두 엇비슷한 형태의 메뉴와 서비스가 많다. 그만큼 창업시장이 초기보다 저변이 넓어져 소비자나 창업자의 구미를 확 잡아당기는 기발한 아이템의 출현 빈도나 효용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신종 창업 아이템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신종 아이템이나 기존의 것에 최신 트렌드를 접목시킨 개량 아이템들이 속속 등장해 소비자의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고 있다. 최근 떠오르고 있는 이색 창업들을 소개한다.

■기념품에 이름 새겨주는 이니셜 조각

이니셜 조각사업이 요즘 이색 창업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니셜 조각은 휴대폰, 각종 장신구, 액세서리, 만년필 등에 기념할 만한 글자와 주고받는 사람의 이름을 새겨 주는 것이다.

이니셜알파엔스엔씨(www.alphasnc.co.kr)에서 최근 선보인 이니셜 조각기 사업 브랜드 ‘인그라비’는 나만의 소장품을 선호하는 개성파 소비족의 호응을 받고 있다. ‘M20 인그라비 조각기’라는 조각 장비로 0.6㎜에서부터 원하는 크기의 다양한 글자체와 문양, 그림을 금속 및 플라스틱 제품에 새길 수 있다.

3.3㎡(1평) 작업 공간만 있어도 창업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절약형 서비스업 아이템. 작업은 간단한 컴퓨터 사용법만 알아도 가능할 정도로 간편하다. 창업비용도 조각기 구입, 장비조작 교육비에 드는 1500만∼2000만원 정도로 매우 저렴하다.

이니셜알파엔스엔씨 관계자는 “이니셜 조각은 각종 디지털 기기를 여러 개 소유하고 있는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며 “신기술과 개성 추구라는 소비 트렌드에 꼭 맞는 아이템”이라고 밝혔다.

■신진대사 향상시키는 뜨거운 요가

웰빙건강 붐을 타고 인기를 모으는 요가에도 이색 아이템이 등장했다.

바로 핫요가 마사지 뷰티숍 ‘요피웰리스’(www.yoppy.co.kr)다. 요피란 요가와 해피(Happy)의 합성어. 요가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요피웰리스의 독특한 요가 방식은 핫요가. 38도 가량의 고온에다 원적외선 투사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는 요가요법을 실시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피부관리 서비스도 병행, 고객에게 원스톱 뷰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같은 업종 복합화로 창업자에게는 수익 안정성을 높여 주고 있다.

요피웰리스 측은 “12주일 과정으로 핫요가와 피부관리를 실시해 전문직 여성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녹차와 커피 즐기며 손미용까지

외식업에서도 이른바 컨버전스 창업 아이템이 나와 새롭게, 특색있는 맛과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들의 틈새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

올 6월 첫선을 보인 ‘티하임(www.teaheim.co.kr)’은 그린티 에스프레소 전문점. 동서양을 대표하는 녹차와 원두커피가 결합한 웰빙 브랜드.

전남 보성 유기농 녹차로 만든 그린티 라떼, 그린티 카푸치노와 고구마, 호박을 가미한 라떼까지 녹차 웰빙 메뉴가 40여 가지에 이른다. 여기에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생두에서 추출한 에스프레소 커피까지 준비하고 있다.

매장에 셀프바를 설치해 가벼운 스낵 식사류인 토스트, 모닝빵 등을 제공하고 단돈 1000원에 손관리 프로그램 ‘그린티 핸드케어’도 서비스한다.

티하임은 테이크아웃형과 카페형으로 가맹점을 개설 중이다. 테이크아웃형 ‘티웨이’ 창업비는 점포비를 뺀 4000만∼6000만원선, 카페형 ‘티하임’은 99㎡(30평형) 기준 9000만원(점포비 제외)이다.

■분위기는 카페, 메뉴는 한정식

우리 전통음식인 찌개를 카페 매장 형태로 판매하는 아이템도 눈에 띈다. 매장 외관은 카페나 아이스크림점처럼 보이지만 출입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구수한 찌개가 미각을 자극한다.

국내 1호 찌개 카페 브랜드인 ‘찌개애감동(www.zzigae.com)’. 된장, 청국장 등 고유의 장맛을 살린 찌개류를 포함해 1만원 정도의 한정식을 선보이는 세미 한정식 전문점이다.

전통 제조법으로 빚은 수제 장류에다 대부분의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한다. 표준화된 식자재를 완제품으로 공급하고 매출이 꾸준해 안정적인 게 장점. 생계형 부부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창업 비용은 실면적 80㎡(약 24평) 기준 6400만원선.

출처 : 파이낸셜뉴스<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