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창업시장 신개념 마케팅 기법 도입 ③
[이데일리 EnterFN 강동완기자] 갈비배달 전문점 ‘경복궁 아침(www.nhkm.co.kr)’은 가맹점 상권내의 양념갈비를 취급할 수 있는 업소를 철저히 조사해 가맹점 한 군데에 거미줄 같은 판매 네트워크 망을 만드는 일명 ‘스파이더마케팅’을 도입했다.
양념갈비를 취급할 수 있는 슈퍼나 정육점, 반찬가게, 야채가게, 김치대리점, 심지어 갈비 집까지 취급점으로 확보해 가정배달로 한정되어 있었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판로 확대를 펼치고 있다.
스파이더 마케팅(spider marketing)이란, 자사매장 외 타업종의 점포를 주요거점으로 확보하거나 기존의 고객층 외에 다양한 고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이러한 마케팅 전략은 가맹점 사업 초기에 매출을 안정화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분당점의 경우 오픈 한달 만에 반찬가게, 슈퍼마켓, 갈비 집 등과 취급점 계약을 체결해 이들 업소로부터 발생되는 매출이 1,500만원이 넘을 정도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와 달리 새로운 입지전략으로 주요 타겟 고객층을 다양화 해 블루오션 개척에 성공한 생맥주 전문점도 있다.
국내 최초 세계프랜차이즈협회(IFA) 회원사인 (주)태창가족(www.tcfamily.com)의 쪼끼쪼끼는 생맥주전문점으로는 특이하게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의 외식공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외식공간이 컨셉이다.
이를 위해 응접실(living room)개념의 아늑한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밝은 조명으로 조도를 높였고, 낮고 편안한 의탁자로 좌석공간을 바꿨다.
오후 5시~8시까지 오므라이스, 스파게티, 돈가스, 우동 등 패밀리 레스토랑 수준의 다양한 식사메뉴를 제공해 가족단위의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주택가 1층 입점전략을 통해 고객층의 다양화에 성공했고 생맥주 전문점으로서는 저렴한 중형매장 기준 1억원의 창업비용으로 창업자의 부담도 크게 낮춰 8년간 장수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이런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각 업체들의 매출증대를 위한 노력은 고객층 다양화, 입지의 개척, 판매망 확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될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단순한 점포개설과 차별화를 통한 매출창출이 아닌 미리 기획된 체계적인 전략을 통해 접근하는 마케팅 기법의 사용이 점차 늘고 있다”고 말하며 “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선진국 수준의 기획력과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체 업계가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출처 : 이데일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