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경쟁력" 이름이 곧 황금알
'검색 No.1' 구글 가치 640억弗… 시장개방 앞두고 한국서도 벤치마킹 바람
기업마다 고유의 브랜드는 있으며, 개인에게도 이름 석자의 브랜드의 가치는 매겨있다. 치열한 무한경쟁하에서 기업의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흥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고 있다. 특히 시장개방이라는 현재의 시장환경에서 브랜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한 브랜드의 가치는 언론을 통한 홍보로 높아지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그 기업의 수년 또는 수십년 동안 영업활동으로 쌓아온 대중에 대한 평가에 의해 좌우된다.
최근 영국 파이낸셜타임즈가 선정한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가치에선 구글이 664억달러로 최고의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았으며, GE가 618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 549억달러, 코카콜라 441억달러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브랜드의 가치는 곧 기업가치로 평가받는 시대가 되었으며, 기업들도 단순 브랜드 출시에서 벗어나 전략적 브랜드가치 추구에 기업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우리는 과거 조선맥주의 경우에서 보듯이 브랜드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경험한 적이 있다. 맥주시장에서 만년 2위에 있는 조선맥주는 ‘하이트’브랜드로 인기를 얻자 아예 회사이름을 하이트 맥주로 바꾼 것이 대표적 사례이다.
우리사회에서 각 부문마나 확실한 경쟁력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 있다. 코가콜라와 같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브랜드의 가치는 아니어도 관련업계와 소비자에게 이미 특화된 경쟁력으로 인기를 받고 있는 기업과 브랜드가 있다. 아래에서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브랜드가치를 쌓아 가는지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김봉천 기자(bong@heraldm.com)
하산푸드시스템 조리법 美특허출원
트랜스 지방의 위험성에 대한 언론의 다양한 보도를 통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한층 더 높아지면서 이것과 관련된 외식 메뉴로 지목을 받아온 치킨브랜드들은 트랜스지방이 거의 생성되지 않는 자체 개발 튀김기름을 사용하거나 새로운 조리방법 등을 이용해 ‘트랜스지방 제로’에 힘쓰고 있다.
(주)하산푸드시스템(이하 핫썬, 대표 김동진, 02-333-5751, www.hotsun.co.kr)은 국내 최초 기름에 튀기지 않고 치킨 자체의 기름으로 튀겨낸 듯 한 바삭바삭한 맛을 살리는 조리과정 특허를 획득,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980년 압력식 프라이드 기계 수입을 주로 하는 오퍼상인 ‘하산양행’이 모체인 (주)핫썬은 이후 국내 최초 염지제(치킨에 밑간을 들이는 제품) 및 파우더를 전문 생산하는 금양식품산업(주)를 설립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 2004년 가맹사업에 뛰어 들었다.
타사 제품들이 바삭한 맛을 내기 위해 특정 기름 사용이나 튀기는 방법을 연구한 것과 달리 ‘핫썬’은 굽는 방안에 골몰,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삭한 맛을 내는 ‘베이크 치킨’ 개발에 성공했다.
200도 이상의 고열로 구워도 치킨 겉면에 입힌 파우더가 타지 않고 치킨 자체의 기름이 나오면서 기름에 튀긴 듯 한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난다. 진공법으로 염지한 닭은 수분이 빠지지 않고 유지가 되어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부드러운 속살을 유지하게 되는 것으로 이 조리법은 조리과정 자체를 국내 특허를 획득하였으며, 미국에 특허출원을 한 상태다. 연구및 개발부문에서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핫썬’은 메뉴개발과 함께 마케팅에 주력해 올해 안으로 가맹점 100곳을 추가 오픈할 계획 중으로 오픈 수익과 단기간의 물류수익만을 위한 사업이 아닌, 기본에 충실하는 회사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과 내 가족이 운영하는 사업이라는 마음으로 경쟁이 치열한 배달형 매장은 영업권을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시장을 먼저 확보해주는 등 창업에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있어 많은 창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유망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헤럴드경제<김봉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