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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노무/산재상담

제목서울시 공기업 노사의 화합·평화 공동선언2009-02-10
작성자이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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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산하 서울메트로·도시철도공사·시설관리공단·농수산물공사·SH공사 등 5개 공기업 노사가 어제 화합·평화 공동선언을 했다. 악화된 경제 상황을 감안해 대립과 갈등의 노사문화를 청산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노사가 함께 나서자고 결의한 것이다.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서울시가 공기업을 설립하기 시작한 1981년 이후의 첫 노사 화합 선언으로 향후 노사 관계 전망을 밝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번 선언이 경영 효율화는 물론이고 무분규·무쟁의 관행이 자리 잡게 되는 계기가 되도록 노사 양측의 성의 있는 실천 노력을 기대한다.

그간 서울시 공기업 노사는 파업 예고와 강경 대응으로 정면충돌 양상을 빚기 일쑤였다. 사측은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노조를 몰아세웠고, 노조들은 “공기업 운영의 잘못을 노동자의 탓으로 몰고 있다”며 반발했다.

특히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의 노사 관계는 마주 보고 달리는 두 대의 기차처럼 늘 아슬아슬했다. 불과 석 달여 전인 지난해 11월엔 노조가 코레일과 동시 파업을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다가 사측과 막판 밤샘 협상 끝에 철회하기도 했다.

이처럼 갈등으로 얼룩진 서울시 공기업 노사였기에 이번 상호 협력 다짐이 더 빛을 발한다. 경제위기 상황일수록 더 긴요한 노사 화합의 모범을 보여준 것이다. 노사가 한발씩 양보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이들의 노사 화합 장면이 다른 공기업과 민간기업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미증유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대결 구도의 노사 문화는 하루빨리 화해 협력 모드로 바뀌어야 한다.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