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행복한가요? 우리나라 직장인의 37.9%가 “지금 행복하지 않다”고 대답해 중국(28.3%)보다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지금 행복하다”고 응답한 한국 직장인은 11.0%에 불과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채용 포털 잡코리아가 1일 중국내 취업 사이트 차이나HR닷컴과 한국 직장인 1203명, 중국 직장인 103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한국과 중국 직장인들에게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습니다. 한국 직장인들은 돈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중국인들은 건강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 직장인들은 절반 가까운 45.4%가 ‘경제적 여유’를 행복의 조건 1위로 꼽았습니다. ‘건강’, ‘화목한 가정생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 ‘개인적인 여유시간 및 취미활동’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중국 직장인들은 행복하기 위해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화목한 가정생활’, ‘사회적 대인관계’, ‘만족스러운 직장생활’ 등도 행복의 조건으로 꼽혔습니다. 한국 직장인이 행복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답한 ‘경제적 여유’는 중국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6번째 조건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잡코리아는 “경제력을 중시하는 한국 직장인들이 계속된 불황에다 부동산가격까지 치솟으면서 행복 만족도가 낮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니겠지요. 경기가 나빠지면서 직장인들이 돈을 많이 못 벌고 그 결과 불행을 느끼게 되는 악순환은 빨리 멈췄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조선일보 김승범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