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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쌍용차노조, 본사 불법점거.. 출근 저지2006-08-28
작성자이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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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노조, 본사 불법점거…관리직 800명 출근 저지

파업 13일째인 쌍용차 노조원 3000여 명이 28 오전 8시 5분부터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차 평택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벌이고 있다.
노조원들은 지난 2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협상이 결렬된 뒤 사측이 밝힌 구조조정 방침 철회 등을 요구하며 관리직 직원 800여 명의 출근을 저지한 채 항의농성을 벌였다.

정문은 대형 컨테이너 두개로 가로막힌 채 쇠파이프 등을 갖춘 선봉대 100여 명에 의해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노조원들은 2시간여동안 정문 안쪽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평택공장 수출야적장 등으로 이동했다.

노조는 또 정문에 설치한 컨테이너 뒤에 소방차 1대를 세워놓고 물대포를 쏘며 공권력 투입에 대비하는 등 관리직과 외부인의 출입을 철처히 막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평택공장에서 파업을 진행해 온 노조가 본사건물까지 점거하면서 쌍용차는 총무, 연구개발(R&D) 부문 등 업무가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9월 1일 차기 집행부가 구성되기 전까지 본사를 점거한 채 출근저지 투쟁을 벌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규한 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5일 협상 결렬로 흐트러진 파업 대오를 정비하고 향후교섭을 진행할 차기 집행부가 꾸려질 때까지 평택본사를 점거해 관리직의 출입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측은 "잠정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해서 본관건물까지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불법 파업을 계속하면 대외신용도 하락으로 회사의 경영위기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노조측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출처 : 동아일보 김동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