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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공기업 변신 또 변신!] 입사경쟁 `하늘의 별따기`‥2006-08-18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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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인기직장으로

공기업의 인기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개발연대엔 역동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젊은이들의 선호 순위에서 밀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180도 달라졌다.

외환위기 이후 안정성이 직장 선택의 주요 잣대로 떠오른 데다 공기업의 급여가 대기업을 추월하고 있어 최고의 인기 직장으로 부상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남자 공기업 직원은 공무원과 함께 결혼 적령기 여성들로부터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혔다.

공기업은 급여 측면에서 대기업을 부러워할 필요가 없어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연봉으로만 따졌을 때 공기업은 2812만원으로 대기업 2807만원을 넘어섰다.

외국계 기업과의 초임 연봉차는 150만원에 이른다.

물론 입사 이후 승진 등에 따라 공기업의 급여가 대기업 급여를 따라가기는 힘들겠지만 안정성을 감안하면 메리트가 크다는 평가다.

이로 인해 공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가 돼 버렸다.

공기업에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공고를 내면 100 대 1의 경쟁률을 넘기는 것은 다반사다.

심지어 대기업을 포기하고 공기업으로 이직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다.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던 한 공기업의 인사부장은 "50여명 모집에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굴지의 대기업 출신만 200여명 이상 몰렸다"고 전했다.

올해 하반기엔 공기업의 채용문이 더욱 좁아져 입사가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것´처럼 어려울 전망이다.

대졸 신입사원 채용이 많은 한국전력 철도공사 산업은행 등 22개 주요 공기업은 올해 하반기 1000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공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상반기 채용인원 800여명을 감안하면 180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22개 주요 공기업이 500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셈이다.

한국전력은 하반기 130명 안팎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상반기 280명을 더하면 올 한 해 채용 규모가 400명을 약간 웃돈다. 지난해 630명에서 3분의 2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한전 관계자는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인력 확대를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로공사와 KOTRA 등도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철도공사 조폐공사 석탄공사 등 7개 공기업은 채용계획이 현재로선 없다.

출처 : 한국경제신문 박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