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채용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취업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는 18일 9-10월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앞두고 하반기 취업 전략을 소개했다.
◇ 입사지원서.면접 준비는 철저히 = 별도로 입사자격을 제한하지 않는 기업들이 늘면서 입사지원서와 면접이 입사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일례로 기업은행은 ´허수지원´을 막기 위해 입사지원서에 ´글로벌 마인드란 무엇인가´, ´가장 힘든 역경은 어떤 식으로 극복했는가´ 등에 대한 답변을 넣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지원자의 자격을 1차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입사지원서(자기소개서)에서는 자신의 소신과 자질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인사담당자들은 자기소개서에서 ▲ 원만하게 조직생활을 할 수 있는지 ▲ 뚜렷한 지원동기와 배경이 있는지 ▲ 장기적인 비전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또 면접전형도 심층면접, 역량면접 등으로 나눠서 치르는 기업이 늘고 있는데, 면접에서도 자신이 준비된 인재임을 보여주는 게 합격의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입사희망 기업의 면접 전형 방식을 미리 파악해보고 친구들과 함께 실제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이나 주제를 놓고 연습해보는 게 좋다.
◇ 영어와 한자를 챙겨야 =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은 예전부터 강조돼 왔지만 최근에는 많은 기업들이 토익 등 영어시험 점수를 보기보다는 면접을 통해 회화 능력을 직접 검증하고 있다.
영어 회화 능력을 한 순간에 늘릴 수는 없지만 영어 면접 등에서 나올 만한 질문을 토대로 친구들과 영어 토론을 벌이면서 입사 시험에 대비할 수는 있다.
또 중국 등에 진출하는 기업들이 늘면서 한자 능력을 검증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필기시험에 3급 수준의 한자시험이 포함돼 있으며 삼성은 3급 이상의 한자능력자격을 가진 구직자에게 직무적성검사 시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 한국전력공사 등도 별도로 한자 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므로3급 정도의 한자 능력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
◇ 전공지식은 ´기본´ = 한국도로공사는 필기시험과 프레젠테이션면접을 통해 전공지식을 평가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대학 출신의 구직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입사 전형이 다양화되어도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자신의 전공실력이며 특히 기술 관련 직무의 경우에는 전공지식에 대한 테스트가 입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자신의 전공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공모전 수상 실적이나 자격증 등은 입사 전형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므로 이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 봉사활동도 ´경력´ =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양로원, 고아원 등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구직자를 채용시 우대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에 대한 강조로 인해 일부기업들은 구직자의 봉사활동 경력을 중요하게 보고 있으므로 여건이 되면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관리하는 것도 입사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출처 : 연합뉴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