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무료취업상담실
무료취업상담실

제목10대그룹 일자리 창출 ‘별로네’…年 102명 그쳐2006-08-08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참여정부 들어 10대 그룹의 일자리 창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 249개 계열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2∼2005년도 사업·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회사의 전체 종업원 수는 2002년말 45만9천명에서 2005년말 53만5천2백명으로 16.6%(7만6천2백명) 늘었다. 지난 3년간 10대 그룹에서 한해 평균 2만5천4백명가량 고용이 늘어났고, 1개 기업당 한해 102명꼴로 증가한 셈이다.

특히 삼성과 LG, 현대차 3개 그룹을 합친 일자리 증가분이 7만4천8백명으로 3년간 전체 증가분(7만6천2백명)의 98.2%를 차지, 나머지 그룹들의 일자리 창출 실적은 극히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그룹은 46개 계열사 종업원 수가 2002년말 12만1천6백명에서 지난해말 16만7천6백명으로 4만6천명(37.8%)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가 3만2천2백개, 삼성전기가 3,700개의 일자리를 늘려 그룹 전체 증가분의 78.0%를 차지했다.

삼성 다음으로는 LG그룹에서 일자리가 많이 늘었다. LG필립스LCD와 LG전자에서 각각 9,600명과 6,600명 늘면서 LG그룹 전체적으로 30.9%의 증가율을 보였다. 현대차그룹은 3년 동안 1만개(9.6%)의 일자리가 늘었으나 해외투자로 국내 일자리 창출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분석이다.

SK그룹은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사태와 SKC 구조조정 등으로 종업원 수가 1,800명(7.7%) 증가하는 데 머물렀고, 롯데그룹과 GS그룹은 각각 2,100명(8.0%), 1,300명(9.4%) 늘어나는 데 그쳤다.

한진·현대중·한화·두산그룹 등 7∼10위권은 오히려 종업원 수가 3년 전보다 줄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조선업 호황이 수년째 지속됐으나 주력 3사를 포함한 그룹 전체의 고용인원이 1,000명가량 줄었고, 두산그룹도 인수·합병(M&A)이 활발했으나 일자리 창출에는 보탬이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 경향신문 오관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