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10일까지 사무·기술직 110명 공채
“학력·연령 묻지 않아요”
5개 화력발전사의 하나인 한국중부발전이 학력·연령 철폐로 공기업 채용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중부발전은 올 하반기에 법정, 상경 등 사무직과 정보통신, 기계, 전기, 화학, 토목, 발전 등 기술직 등 110명을 뽑는다. 원서접수는 이달 4일~10일로, 서류전형 합격자는 17일 홈페이지에 싣는다. 올해 선발인원은 보령 7, 8호 화력발전소 시운전에 따른 인력소요로 예년의 50~60명에 비해 늘린 규모다.
토익기준 700점이상(전문대졸 수준 500점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학력제한은 지난해, 연령제한은 올해 상반기에 각각 없앴다. 지원서에 학력을 아예 기재하지 않도록 했으며, 면접때 출신대학도 물어보지 않는다. 지원서에 학력을 담으면 오히려 불이익을 준다. 다른 발전사들이 기술부문 지원자격에 기사자격증이나 해당전공자를 명기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62명 선발에 6732명이 지원해 108대 1, 올 상반기에 54명 선발에 4300여명이 지원해 8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방근운 인사팀 과장은 “채용결과, 실력이 출중한 지방대 출신들이 약진했고, 입사자의 평균연령도 만 29세로 한 살 가량 많아졌다”고 말했다.
출처 : 문화일보 이민종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