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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노동부 직업 상담원 “공무원 되기 싫다”2006-07-2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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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직업상담원 노조가 “신분을 공무원으로 전환시키는 정부 방침에 반대한다”며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26일 밝혔다. 노동부가 주축이 돼 추진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발표 후 첫 ‘반기(反旗)’를 노동부 안에서 든 셈이다.

직업상담원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금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업상담원의 공무원화는 노동부 조직을 키워 관료들의 자리를 늘리려는 것일 뿐 직업상담원의 미래를 밝게 하는 것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철밥통’으로 불릴 만큼 누구나 선망하는 공무원으로의 신분 전환을 이들이 반대하는 데는 숨은 사연이 있다. 현재 1600여 명인 직업상담원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실업자 수가 200만 명에 근접하면서 덩달아 늘어났다. 이후 이들이 노조를 결성하고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면서 노동부의 6급 이하 공무원(3039명)과 직업상담원 사이에서 미묘한 갈등이 시작됐다.

그러던 중 노동부 공무원들의 ‘감정’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 10일 직업상담원들이 주로 근무하는 고용안정센터를 공단화하겠다고 밝혔던 이상수(李相洙) 노동부장관이 6월 1일, 공단화 논의를 유보하고 직업상담원 전원을 내년 1월 1일자로 공무원 신분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힌 것이다.

노동부 공무원들은 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장관의 말이 바뀐 것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4월 14일 부산종합고용안정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공무원 신분을 부여하든지 그것이 여러 체계상 문제가 있으면 공단을 만들든지…’라고 한 발언에서 비롯됐다”며 장관과 해당 국장들을 강력히 비판하기 시작했다. 직업상담원들의 공무원화에 노동부 공무원들이 반대하고 나선 것. 이들의 비판 댓글 달기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출처 : 조선일보 문갑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