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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公기업 신규채용, 작년 30%수준2006-07-27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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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업종별 채용 기상도(氣象圖)는 어떨까. 반도체·IT·정보통신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흐림’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기업 신규 채용이 작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김준성(52) 연세대 취업정보센터 부실장은 3개월 동안(3월 21일~6월 26일) 6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인사팀과 면담 인터뷰를 통해 얻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본지에 소개했다. 김 부실장은 연세대에서 23년간 4만2000여 명과 취업 상담을 하며 ‘커리어 블루 오션’ ‘샐러던트’ 등 45권의 취업 관련 저서를 썼다.

◆반도체:쾌청=반도체 메이커들은 하반기 채용을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신축 아파트 등의 홈 네트워크 시장이 커지면서 각 재벌그룹이 반도체를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메모리 분야는 마케팅 인력을, 비메모리 분야는 연구·개발(R&D) 직종의 인재를 중점 채용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보다 약 40% 증가한 100여 명을 11월부터 채용한다. ‘페어차일드’도 하반기 중 사무·기술직 10여 명과 생산직 직원 100여 명을 뽑는다. 하이닉스 반도체는 오는 9월 중 500명을, 대우 일렉트로닉스는 12월에 200명 안팎의 사원을 충원할 계획이다.

◆IT:맑음=전기·전자·정보통신 등 IT 업종이 하반기 채용을 주도할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 보안 전문가, 인터넷 전화, 무선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시장에서의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9월부터 1000명 안팎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하고, LG전선(100명), KTF(50명), 신도리코(50명), 한국 IBM(50명), LS산전(60명) 등이 채용 계획을 세웠다. 수주 물량이 많이 늘어난 조선 업계는 선박공학, 전기·기계 전공자들을 찾고 있다. 대우·현대·삼성중공업 등이 곧 경력 혹은 신규 채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대형 로펌 사이의 합병이 가속화하면서 변호사 채용은 다소 주춤한 상태지만 국제 변호사나 패러리걸(변호사 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사무원) 등의 고용 전망이 밝다. 또 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의용(醫用) 공학 시장에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니 하반기에 존슨 앤 존슨 메디컬, 태웅 메디컬 등의 채용 공고를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공사·금융:흐림=정부투자·출자 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크게 줄 전망이다. 한국철도공사·한국전력·산업은행 등 22개 주요 기관에서 하반기에 1000명을 웃도는 수준에서 채용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고용 규모의 약 35%에 불과하다. 그래도 인문계 전공자보다는 이공계 기술직에서 수요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보험·증권사 등 금융권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9월에 경남은행이 50명 안팎을 뽑는 것을 시작으로 같은 달 중소기업 은행(미정), 대우증권(150여 명), 한국투자증권(100여 명)이 채용에 나선다. 10~12월까지 하나은행(100여 명), 동부화재해상보험(70~80명), 대한화재해상보험(40명) 등이 채용 예정에 있다.

전략 컨설팅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올 가을에 10여명을, 해외 MBA 출신자는 8~9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미용·벤처:비바람=메이크업 관련 회사들은 경영 악화로 올 하반기 채용을 동결할 계획이다. 하지만 바디샵·스밴슨·크리스찬 디오르·로레알 등 외국계 회사는 헤어 컨설턴트, 뷰티 아티스트의 수시 채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벤처 업계도 기술 기반이 탄탄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고는 채용이 상당히 위축될 전망이다. 건설 경기가 곤두박질치면서 건설업체의 하반기 고용도 함께 얼어붙겠다. 이외에 출판·영화·광고·음반·언론사도 채용 공고 계획이 없는 곳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출처 : 조선일보 신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