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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자기분석과 취업2005-08-01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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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공포증’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를 과도하 게 의식하는 데 병의 근본 원인이 있다. 그러나 그런 병이 아니고도 우리 들은 계속하여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여 행동하고 있다.

예를 들어, 휴일에 가족을 동반한 장소에서 거래처 사람이 돌연 말을 걸어 오거나 하면 크게 당황스러운 것 등이다. 가족 앞의 자신과 거래처 사람 앞에서의 자신은 당연히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으므로 가족의 눈에 자 연스럽게 비치는 자신과 거래처 사람의 눈에 자연스럽게 비치는 자신 사이 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우리들은 눈앞에 있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얽매여 살고 있다. 마찬 가지로 학교나 직장에서 항상 광대 연기를 하고 있는 사람은 예를 들어 침 울한 기분으로 집에서 나올지라도 학교나 직장에 도착해 동료와 만나는 순 간, 예의 익살맞은 웃는 얼굴로 기분 좋은 아침 인사를 하고 경쾌한 농담 을 연발하여 주위에 웃음의 소용돌이를 일으킨다.

그러나 화장실 등에서 혼자가 되는 순간 「이렇게 축 처져 있을 때 다른 사람의 기분만 맞추고 나는 대체 뭘 하고 있는 걸까」라고 자기혐오에 빠 져들기도 한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 서면 다시 좀 전과 같은 익살스러운 얼굴로 돌아와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마는 것이다.

이것도 다른 사람의 시선이 가진 구속력의 위력을 보여 주는 것이다. 다 른 사람의 시선을 배반하는 데에는 상당한 각오가 필요하다. 거기에서 우 리들은 어지간한 무엇이 없는 한, 다른 사람의 시선에 부응해서 항상 같 은 행동을 계속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응한다고 하는 것은 교육 현장에서 실증되는 ‘피그말 리온 효과’도 그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교사가 특 히 기대하는 학생의 능력이 실제로 향상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것은 다 음과 같은 실험으로 실증된다.

심리학자가 초등학교에 나가서 학기 초에 학생 전원에게 지능검사를 실시 한다. 실시 후에 각 학급의 담임선생들에게 학급마다 상위 20%의 성적 우 수자의 이름이 나열된 리스트를 건네주고 장래에 향상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들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대략 1년 후 학년말에 다시 능력을 측정하 는 테스트를 실시하면 리스트에 올라왔던 학생들은 올라와 있지 않던 학생 들과 비교해서 실제로 성적이 향상되어 있었다.
지능이 높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실은 1년 전 에 건네준 순위표는 성적과 관계가 없는 가짜 리스트였던 것이다.

결국 「이 아이는 지능이 높기 때문에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하는 교사 의 믿음이 학생을 보는 시선에 영향을 주고 학생은 그 기대를 담은 시선 에 부응해서 열심히 공부한 결과, 성적이 실제로 향상되는 것이다.

가까운 사람의 태도나 코멘트가 만드는 자기평가

우리들은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하는 막연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 다. 「이러한」의 부분에는 ‘친절한, 유능한, 적극적인, 즐거운, 유머가 있는, 인기가 있는, 멋있는, 고상한’ 이라는 긍정적 평가가 동반하는 형 용사가 있는 반면 ‘차가운, 무능한, 소극적인, 불쾌한, 보잘것없는, 인기 가 없는, 볼품없는, 품위 없는’이라고 하는 부정적 평가를 동반하는 형용 사도 들어 있다.

시험 삼아 「이러한」 부분에 들어가는 형용사를 생각해 보자. 자신의 이 미지를 재확인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 반면, 이러한 자기평가를 우리들 은 언제, 어떤 경로로 해서 가지게 되는 것일까?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자신을 친절한 사람인가 어떤가, 보잘것없는 사람인 가 어떤가 등으로 파악하고 있었을 리는 없다. 우리들이 가진 자기평가는 가까이에서 접하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받은 대우나 코멘트를 수단으로 형 성된 것이다. 부모나 친구들, 혹은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어떤 말을 들어왔 는가가 자기평가를 만드는 것이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어떤 코멘트를 받아왔는가가 자기평가의 기초가 된다. 부모로부터 「너는 적극성은 없지만, 다른 사람들에 대한 헤아림이 있으니 까 반드시 다른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 거야」와 같은 말을 듣고 크면 「적극성이 없어」 「헤아림이 있어」 「다른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 거 야」라고 하는 자기평가가 몸에 배어간다.

더욱이 학령기에는 친구들이 어떤 태도로 대하고, 어떤 평가를 받는지, 특 히 선생님으로부터 어떠한 평가를 받는지도 자기평가의 형성에 큰 영향력 을 가지게 된다. 가정 이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라는 생활공간에 서 받는 평가는 자기평가에 있어서 특히 중요한 결정수단이 된다. 우리들 은 이렇게 만들어진 자기평가를 자신의 것으로 껴안고 있는 것이다. 그런 데 그 평가가 정말 맞는 것인지를 누군가 물으면 어쩐지 마음속에 인정하 지 않는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받은 평가나 대우가 정말로 맞 는 것이라고 하는 보증은 실은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자신의 것조차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의 것을 그렇게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불쑥 다른 사람에게 엉뚱한 코멘트를 한다거 나 오해를 근거로 한 태도를 취하거나 그리 깊이 생각하지 않고 코멘트를 하는 경우는 항상 있는 법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자 기평가에도 실은 착각에 기초한 부분이 꽤 있을지도 모른다.


출처: 한경리크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