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취업률 4년간 3.4% 불과
청년층, 일반구직자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용박람회 사업에 실속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회 예결위 소속 한나라당 김희정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02~2005년 채용박람회 사업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 4년간 개최된 131회의 채용박람회에서 참가자수는 27만7117명이었으나 취업자수는 9332명으로 참가자 취업률이 3.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가자수는 지난2002년 7만5256명에서 2003년 7만7387명, 2004년 6만9226명, 2005년 5만5248명으로 매년 감소했고 참가자수 대비 취업자수 비율은 2002년 4.1%, 2003년 1.9%, 2004년 4.1%, 2005년 3.5%에 불과했다. 이 기간동안 노동부가 지원한 예산은 26억2400만원에 이른다.
김 의원은 "지난 97년부터 채용박람회 사업이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정부에서 채용박람회 참가업체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번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이는 채용박람회 사업의 보완 및 개선사항에 대한 정부의 진지한 고민이 없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는 "현장에서 상담하고 나중에 취업되는 구인자들의 규모를 포함하면 채용박람회를 통해 채용되는 구직자들은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아울러 올해는 채용박람회에 참여하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를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출처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