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정부 투자·출자기관의 신규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공기업 취업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18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2개 정부 투자·출자기관의 상반기 채용인원은 800여명에 그쳤고, 하반기 채용인원도 1,000여명에 불과해 연간 1,8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연간 채용인원 5,000여명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철도공사·조폐공사·석탄공사 등 모두 7개 기관은 하반기 채용계획이 없고, 석유공사·가스공사·주택공사 등 3개 기관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시기와 규모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국책은행의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00명씩 모두 200명을 뽑았던 기업은행은 올 상반기 1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오는 9월쯤 150여명을 추가로 뽑을 계획이다. 이달에 신입행원 10명을 뽑을 수출입은행은 9월에도 2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9월 이후 지난해와 비슷한 60여명가량을 뽑을 계획이다.
출처 : 경향신문 〈강진구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