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업난 속에서 질식당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일은 안타깝다. 한창 새출발을 해야 하는 젊은이들이 제 능력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좌절하는 모습은 참으로 가슴 아픈 광경이다.
계속되는 불황으로 인해 청년실업이 늘어가고 있지만 언젠가 기회는 찾아온다.이럴 때일수록 ´더 준비된 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좌절하는 젊음, 그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젊음에게 보여주고 싶은 내 보물이 있다. 바로 내 양복 안쪽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작은 수첩이다. 이 수첩 첫 장에는 ´바라봄의 자기목표´라는 이름으로 5년 주기로 된 장기 인생계획이 적혀 있다.
이를테면 내가 40세가 되었을 때, 45세가 되었을 때 각각 이뤄야 할 사업적 성과에서부터 외국어, 운동과 같은 배워야 할 것들이 항목별로 적혀 있는 것이다. 너무 무리하거나 목표치가 낮은 계획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항상 도전할 만한 정도의 목표를 일생에 걸쳐 정해 놓고 수시로 상기한다면 현재 자신이 노력해야 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인지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며 나태해지는 일이 없을 것이다. 매일 아침 회사로 향하기 전 꺼내본 수첩 속목표는 때로는 어느 영양제 못지않은 활력소로, 때로는 매서운 채찍으로 나를 단련시킨다.
이렇듯 스스로 독려하며 노력하는 모든 사람들의 목표는 ´성공´일 것이다. 사람들마다 성공이란 단어의 의미는 다를 것이나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은 공통적인 것이다.
첫째, 전문가가 돼야 한다. 취업시장은 점차 직장보다는 직무 중심 사회로 변할 것이다. ´어느 회사에 다니는 누구´가 아닌 ´어떤 일을 하는 누구´가 된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상황에서 한 가지 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맨처음 해야 할 일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찾아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둘째,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 어떤 일이든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하는 일에 상호간 신뢰는 어떤 계약서보다도 중요한 끈이 되어 준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과 신뢰를 얻는 것은 큰 재산을 얻는 것과 같다. 항상 정직하게 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또한 신뢰 구축에 중요한요인이다.
셋째, 근면 성실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과 원대한 목표를 가졌다 해도 이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성실한 자세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가 없다.
이런 것들은 너무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가장 어려운 것들이다. 아무쪼록 이땅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박인주 (주)제니엘 대표]
출처 :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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