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과 스카우트코리아는 중소기업 35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3.9%의 기업이 채용시 여성할당제를 시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상반기 40.5%보다 6.6%포인트 감소한 수치로 중소기업의 여성할당제 시행이 감소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 중소업체 인사담당자는 “채용 인원이 많지 않아 여성할당제를 시행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제도의 경우 대기업이나 공기업에서 먼저 시행된 후 점차 중소기업에 도입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회사의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람인 정윤정 이사는 “야근이 잦고 소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중소기업 특성상 여성할당제가 제대로 시행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할당제 시행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혜택이 별로 없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소기업 64.9%는 올해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규모는 10명 미만이 84.1%로 가낭 많았고 45.8%는 수시채용을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