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에서 사고의 틀이 비슷한 코드형 인사를 중용하듯 기업도 코드가 맞는 인재를 원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15일 ´가짜 인재 vs 진짜 인재´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최근 기업들이 학력, 경험, 능력 등에서 ´최고´의 인재를 구하기보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에 적합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최적´의 인재를 구하고 있다"며 이들을 ´코드형 인재´로 명명했다.
코드형 인재는 기업에서 필요로 할만한 자신의 적성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키우기 위해 실무 경험을 쌓은 사람이다.
일례로 최근 H사 인사팀에 입사한 한 신입사원은 대학 재학 중 3번의 적성 검사를 통해 인사 분야에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인사 분야 스터디 그룹과 관련 학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뭐든지 열심히 하겠다´는 막무가내형은 이직률이 높아 피해야 할 인재로 꼽혔다.
토익이나 토플 점수 등 어학점수만 높고 실무 경험이 부족한 인재도 가려내야 할 유형으로 분류됐다.
졸업 후 짧은 기간에 이직횟수가 잦은 인재도 회피 대상으로 지적됐다.
보고서는 기업의 체질에 맞는 코드형 인사를 선발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원자의 적성과 직무특성간 적합도를 알아보는 인성.적성 검사,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평가 잣대로 활용한 역량 중심 면접, 모의 상황 속에서 실무 처리 능력을 가늠해보는 실무 역량 테스트 등 3단계 채용법을 제시했다.
출처 : 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