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이 사회문제로까지 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사무처 8급 직원 채용 경쟁률이 사상 최고인 1천대 1을 넘어서 눈길을 끌었다.
국회 사무처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4회 8급 공채시험 원서접수 최근 마감한결과 20명 모집에 1만9천582명이 지원, 97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장애인 쿼터 1명을 제외하면 경쟁률이 1천11 대 1(19명 모집에 1만9천216명 지원)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518 대 1보다 2배 가량 증가한 수치이다.
이처럼 많은 지원자 수 때문에 시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국회 사무처는 내달 11일로 예정된 필기전형을 치르기 위해 500여개의 교실과 1천200여명의 감독관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 사무처는 감독 인원 보충을 위해 관할 구청 등에 공무원 지원을요청했으며, 시험장 확보와 관련해 대학 1개교와 중.고교 10개교를 섭외중인 것으로전해졌다. 공채 시험 합격자는 오는 7월 1일 발표된다.
국회 사무처 고시계 담당자는 "8급 공채시험 지원자가 급증한 이유는 국회의 위상 강화로 국회 근무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안정적 직장을 우선하는 청년층의 구직 성향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