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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기업-중소기업 임금격차 '120만원'2005-08-30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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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가 외환위기 이후 급격히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일 `기업규모간 임금격차 확대의 현황과 과제`보고서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가 지난 90년 이후 2004년까지 7.3배 증가됐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 격차의 증가 속도는 외환위기 이후 6배이상 빨라졌으며 이는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고율 임금인상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총은 설명했다.

10인 이상 기업의 전체 근로자 대비 500인 이상 대기업 근로자수의 비중은 외환위기 전(1990~1996년) 평균 25.4%에서 외환위기 극복 이후(2000~2004년) 평균 18.3%로 7.1%p 감소했다. 단, 전체 임금인상 재원 중 임금인상 분배율(기여율)은 22%에서 26.5%로 오히려 4.5%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종업원 10~299인 규모 중소기업 경우 전체 근로자 대비 외환위기 전 67.4%에서 외환위기 극복 이후 74.9%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임금인상 분배율은 70.3%에서 66.2%로 오히려 4.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임금인상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수준 격차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지난 90년 16만 3000원에 불과하던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명목임금수준 격차는 지난해 120만7000원으로 14년만에 7.3배 증가했다. 물가인상을 감안하더라도 3.9배 증가한 것이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임금격차 증가속도는 6배이상 빨라졌다. 1990년~1999년의 평균 임금격차 증가율은 0.8%이었으나 2000년 이후의 평균 임금격차 증가율은 5.5%를 나타냈다.

경총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 확대로 ‘취업난 속 구인난’이라는 인력수급의 미스매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대기업 정규직의 과도한 임금인상에 따른 지불능력 약화는 중소기업에 대한 하청단가 인하요구로 이어져 중소기업의 고용을 불안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정규직 위주의 고율 임금인상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동운동의 방향이 고율의 임금인상이 아니라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이데일리 하수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