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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국 실업률 낮은데 취업난 왜?2006-05-09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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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낮은 4.7%인데도 취업난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청년과 대학을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의 취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미국의 실업률 4.7%는 경제학자들이 말하는 ‘자연 실업률’에 가까운 수치이다. 직업이나 직장 바꾸기 등으로 이 정도 실업률은 자연스런 현상이라는 게 경제학자들의 설명이다. 미국의 현재 실업률은 1990년대 말 경제가 거품기에 있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1970년대 초반 이후 최저 수준이다.

그러나 대학을 갓 졸업한 사람 등 청년들은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다. 이 같은 저실업률 속 취업난은 일단 구직을 포기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취업을 포기하고 아예 노동 시장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실업률 수치 자체는 낮게 나올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신규 일자리 수가 워낙 적어 정작 취업을 원하는 청년 등은 일자리를 찾기가 어렵다는 게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 헤리티지재단의 리 헤더먼 연구원은 “2003년 8월 이래 미국에서 생겨난 새 일자리는 480만개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2000년 1분기부터 대졸자 등 청년층의 노동 참여율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대졸자들이 구직을 포기하고 대학원 진학 등으로 사회활동 시작 시기를 늦추고 있다.

헤리티지재단은 2000년과 2005년을 비교한 연령대별 노동 참가율을 최근 발표했다. 이 재단에 따르면 5년 사이에 16∼19세의 노동 참가율은 8.29%나 떨어졌고, 20∼24세는 3.22%, 25∼34세는 1.84%, 35∼44세는 1%, 45∼54세는 0.84%가 각각 줄어 연령이 낮을수록 노동시장을 이탈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대졸자 전체 실업률은 2.2%로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현저하게 낮다. 반면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20∼24세의 실업률은 지난 4월 8.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균 실업률 4.7%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로, 대졸 사회 초년생들의 취업난이 심각하다는 것을 뜻한다. 특히 대학을 막 졸업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사람들의 4월 실업률은 지난 3월에 비해 0.6%나 늘었다.

출처 : 세계일보 국기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