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들이 상품개발과 아이디어 모집을 위해 고객 모니터단 운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외환카드는 ´브랜드 서포터스´라는 이름의 고객 모니터요원 20명을 이달 19일까지 모집한다.
브랜드 서포터스에 선발되려면 리볼빙 활성화방안, 카드사별 상품비교 등 6개 주제 중 하나를 골라 A4용지 20장 이내로 제안해야 하며 이밖에 각각 1천자 이내의 자기소개서와 활동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등 선발과정도 까다롭다.
서포터스에 선출된 후에는 외환카드의 상품, 서비스, 광고에 대한 평가와 함께온.오프라인을 통한 홍보활동을 벌이게 된다.
대신, 30만원 상당의 경품과 3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받을 수 있으며 영화관람,가족캠프 등 문화행사에 초대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도 다음달부터 3개월간 활동할 ´CS패널´을 모집하고 있다.
서류전형과 인터뷰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되는 CS패널은 매달 삼성카드가 제시하는 주요 과제에 대한 온.오프라인 활동과 보고서 제출, 아이디어 제안을 하게 된다.
또 월 1차례 정기간담회 등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해야 하지만 대신 월 50만원의 활동비가 지급된다.
이밖에 LG카드는 지난 3월 1년간 활동할 ´고객자문단´ 300명을 선발했으며 현대카드는 지난해 8월부터 300명으로 구성된 ´브랜드 사절단´(BA:Brand Ambassador)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BA들은 현대카드의 광고와 도입예정서비스에 대한 사전 평가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매달 평균 900여건의 의견을 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사가 제공하는 상품을 평가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제안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은 고객을 단순한 서비스 이용자에서 소비와 생산을 함께 하는 ‘프로슈머´(Prosumer)로 이끌어 내는 효과가 있다"며 "실제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출처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