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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장애인 취업박람회의 명(明)과 암(暗)2006-05-03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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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하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

일반인들에게는 지겨울 수 있는 이런 일상적인 생활을 간절히 원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정신지체를 가지고 있거나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이다.

이렇게 취업을 원하는 장애인들에게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가뭄에 단비와 같은 존재이다.

실제로 많은 장애인들이 장애인 박람회를 통해 일자리를 찾고, 새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 서울시는 매년 가을 ´하이 서울 장애인 한마음 한마당´ 행사를 통해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고 있으며, 각 구에서도 여러 장애인 박람회 행사를 진행, 기획하고 있다.

지방에서 열리는 취업박람회에서도 최근에는 장애인 부스가 따로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달 25일 강남구청에서 주최한 ´장애인 채용박람회´에는 66개의 업체와 1천200여명의 장애인들이 참여했다.

첫 회인 2001년에 24개업체, 300여명의 장애인이 참여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활성화된 수준.

또한 박람회장에서 면접을 통해 채용을 기다리고 있는 취업예정자의 인원도 264명으로, 일반 취업박람회의 취업률 평균이 30~40%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치이다.

하지만 이런 좋은 취지에도 불구 몇가지 아쉬운 점이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전시회 장소가 협소하다는 것.

일반 취업 박람회는 평균적으로 300~400여평 이상의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장애인 박람회의 경우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애인들이 많아 일반적으로 다른 취업 박람회보다 넓은 장소가 확보되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강남구에서 주최하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도 지난해까지는 70여평 규모의 행사장에서 진행이 되어왔으며, 올해에는 다소 사정이 나아져 200여평 규모의 전시장을 대관했지만 공간이 비좁기는 마찬가지였다.

강남구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도 장애인들이 공간 문제로 불편해하는 것을 보았다"며 "좀 더 넓은 장소를 확보해야 하지만 예산문제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을 후원했던 커리어의 한 관계자는 "취업박람회에서 가장 중요한 사항 중의 하나가 참여자들의 동선을 예측하고 그에 맞춰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번 장애인 박람회의 경우 그렇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문제는 구직자와 구인 업체간의 이견차이.

아직까지 장애인 취업박람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원하는 대부분의 직업군은 경비, 미화, 전화상담 등의 단순 노무에 한정되어 있다.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들이 취업을 하기는 아직까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이번 박람회에 참여했던 한 업체의 인사담당자는 "과거에 비해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장애인의 수는 늘었지만 채용하는 기업의 수는 그만큼 늘지 못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지자체와 기업들이 몇 가지 세밀한 부분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좋은 취지의 장애인 박람회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inews24 윤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