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찾아봐도 나를 찾는 구인공고가 없어요. 사회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 같아 참담한 심정입니다."
상담하러 온 어느 중년 고객의 푸념이다. 맞다. 우리나라에서 중년 구직자들이 신문광고를 보고 취직하는 경우는 드물다. 전 직장의 알선이나 지인의 소개로 취직을 많이 한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취직한 고령자의 73%가 지인의 도움을 받았다. 예를 들어 어느 기업에서 신규 사업에서 일할 인력을 확보할 생각이 있다고 하자. 우선 사내에 적당한 인물이 있는지 알아본다. 그 다음에는 사내 인맥을 통해 사람을 찾는다. 그러고 나서 마지막으로 공모를 한다.
그러나 고령 구직활동의 순서는 이와 정반대다. 인터넷이나 신문광고를 본 뒤 마지막으로 지인에게 취직을 부탁한다.
어느 기업이나 모집공고는 내지 않더라도 항상 우수 인재의 발굴에 관심이 크다. 인재가 나타나면 계획에 없던 채용도 한다. 따라서 평소 인맥을 통한 구직 활동을 꾸준히 할 필요가 있다.
인생의 호송군단을 조직하라. 회사와 업무와 관련된 인맥, 전 직장의 인맥, 친척이나 지인의 명단을 재분석하라. 재취업의 성공과 실패는 인맥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맥 안에 당신의 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