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는 지난해 7월과 9월 잇따라 여성부장관상과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이유는 공기업으로서 ´양성평등 실현과 장애인고용 채용´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것.
관광공사는 신규사원을 채용할 때 장애와 성별, 나이와 학력 조건을 철폐했다. 채용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앤 것.
우선 여성 직원 급증이 눈에 띈다. 지난해 신규 채용 29명 중 15명이 여성인 것을 비롯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5년 동안 채용한 신입사원 163명 중 53.2%인 85명이여성이다. 이는 지난해 공기업 여성 채용 비율 평균 23.2%를 두 배나 뛰어넘는 것이다.
단순히 채용 인원 수만 늘어난 게 아니다. 주요 보직에서도 남녀간 차별이 없다. 여성 국외 주재원 수만 해도 2002년과 2003년에 각각 1, 2명이었으나 2005년 말에는 13명으로 늘어났다.
공사 내 핵심부서로 꼽히는 한류연구팀과 경영관리팀은 전체의 60%와 40%가 여성이고, 선호부서 중 하나인 코리안컨벤션뷰로는 75%에 달한다. 일반직 전체 여성 비율26%보다 훨씬 높다.
관광공사의 지난해 장애인채용비율은 2.4%로 공기업 평균 1.5%를 웃돈다. 물론 관광공사도 2004년까지만 해도 장애인 채용실적이 미미해 의무고용률(2%)을 밑돌았다. 그러나 김종민 사장 취임 이후 도입한 새로운 인사 시스템에 따라 지난해 4월 웹디자인, 예산 데이터베이스 관리, 해외지사 관리 등 분야에서 장애인 11명을 채용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기준 상시 근로자 수 913명 중 장애인이 22명이고, 이가운데 6명이 중증장애인이다.
공사는 장애인 채용에 앞서 장애인고용촉진공단에 의뢰한 장애인직무적합직종 발굴을 토대로 채용분야ㆍ인원을 확정하고 공단에 추천 의뢰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결과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함과 동시에 장애인 고용이 성공적으로 정착할수 있게 됐다.
관광공사는 지난해 6월 청계천 복원공사가 완공된 후 공사 사옥 안마당을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열린 문화관광공간인 ´한국관광공사 T2마당´(T2마당)으로 새단장했다. 150평에 바닥이 나무로 된 T2마당은 무대까지 갖춰져 시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휴식공간과 공연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당시 T2마당 개장식에는 2006년 한국관광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비´가 참석하기도 했다.
공사는 앞으로 T2마당에서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관과예술행사를 개최해 청계천의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출처 : 매일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