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무료취업상담실
무료취업상담실

제목채용알선업계의 졸렬한 1위 ‘논쟁’2006-04-21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채용알선시장이 일부 상위업체 위주로 재편되면서 이들 업체들끼리 누가 업계 1위냐는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업체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자료를 확대 해석해 다른 업체들의 반발을 사는 등 1위 논쟁이 상호 비방하는 모습으로 변질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채용알선업체 잡코리아는 1.4분기 매출이 58억6천만원으로작년 동기에 비해 85.3%가 증가했다는 자료를 19일 배포했다.

공시대상이 아닌 이 업체가 이례적으로 1분기 실적을 공개한 것은 경쟁업체인 인크루트가 18일 실적을 공시하면서 이 업체를 능가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기 때문.

자료에서 인크루트는 올해 1분기 매출(46억4천만원)이 잡코리아 작년 1분기 매출(31억6천만원)을 크게 추월, 양사간 매출 격차가 15억원이나 되기 때문에 올해 매출 1위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인크루트가 자료에서 자사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잡코리아 작년 1분기 매출´을 어정쩡하게 비교하면서 마치 인크루트 1분기 매출이 잡코리아매출을 능가한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잡코리아 매출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구직자들이 얼마만큼 충실히 방문하느냐를 보여주는 랭키닷컴의 페이지뷰 자료에 따르면 잡코리아가 33%의 점유율로 1위며 인크루트는 15.7%의점유율로 3위에 그친다"고 덧붙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잡코리아 올해 1분기 매출은 공개되지 않아서 작년 것을 사용했다"며 "랭키닷컴은 표본의 문제 때문에 정확하지 않은 측면이 있으며 공인된 다른 페이지뷰 조사업체인 인터넷메트릭스나 알렉사닷컴에선 인크루트가 1위다"고 반박했다.

이에 앞선 11일 커리어는 잡링크를 인수하면서 개인회원수 기준으로 업계 1위로 도약했다는 자료를 배포, 잡코리아.인크루트의 반발을 샀다.

자료에서 커리어는 잡링크와의 통합으로 448만명의 개인회원을 확보, 각각 280만명, 250만명의 개인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잡코리아와 인크루트를 능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크루트 관계자는 "개인회원수보다는 수익으로 연결되는 기업회원수가 중요하다"면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기업회원수를 기준으로 커리어는 3위에 그친다"고 말했다.

반면 커리어 관계자는 "채용알선업체는 얼마나 많은 양질의 이력서를 확보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며 기업회원은 여기에 따라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채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채용알선업계는 이제 시작단계"라면서 "작은 시장을놓고 다투기보다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전체 파이를 키워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