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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2005-08-12
작성자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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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유망할까. 평생직업의 시대가 오면서 취업준비생뿐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어떤 직업이 유망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막막한 게 현실이다. 정보가 부족하기도 하고, 바쁜 업무 때문에 신경쓸 틈이 없기도 하다. 5인의 직업 컨설턴트들로부터 미래 유망 직업을 물었다. 미래가 고민된다면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유망직업을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하다.

■데이터 아키텍처 컨설턴트■

데이터 아키텍처(Architecture) 컨설턴트(이하 DA컨설턴트)는 데이터 설계에서부터 정책, 전략, 방향을 결정하는 데이터 관련 최고결정자다.

DA컨설턴트가 뜨는 이유는 기업 업무의 효율성이 정보를 어떻게 다루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12년 경력의 명재호 엔코아컨설팅 솔루션사업부 이사는 “데이터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은 많아도 데이터 구조를 이해하거나 설계하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한다.

일례로 들자면 일부 금융기관은 부서마다 개인 정보를 관리하는 범위가 다르고부서 간에 협력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어떤 기업은 1초 만에 나오는 정보가 다른 곳에서는 1시간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이는 DB를 효율적으로 구축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원인이다. 이 경우엔 하나의 표준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런 일을 DA컨설턴트들이 맡는다.

전문성을 확보한다면 앞으로의 전망도 밝다. 기업의 목표는 이익 추구. 이를 위해선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하고, 그 핵심이 바로 DB기 때문이다. 특히나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회사에선 DB설계 컨셉을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업무효율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일단 DA컨설턴트를 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관리 등 관련분야 경력이 최소 5년 정도는 돼야 한다. 컨설팅 회사같은 교육 기관에서 3개월 정도 OJT교육을 받은후 2년간의 실무 경험을 거치면 데이터 아키덱처 컨설턴트 일을 수행할 수 있다.

전체 경력을 보면 대략 8년차 정도 된다. 급여수준은 대기업 차장급 정도로 보면 된다.

DA가 필요한 자질은 컨설팅 업무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또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겸손은 필수다. 전공은 전산관련 전공이 가장 좋지만 수학, 경영학, 산업공학과 출신 등 다양하다. 그러나 유관 전공이 아니더라도 DB 경험이 있으면 전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실제로 국문과 출신 중에도 컨설턴트가 있다.

명재호 이사는 “DA컨설턴트는 DB내부를 볼 수 있는 총체적인 시각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선 DB구축 각각의 단계를 차곡차곡 밟아야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국제구매전문가■

국제구매전문가는 국제무대에서 원자재 구매 및 물류 등 구매에 관해선 최고의전문가로 통한다. 우리나라에는 생소하지만 이미 외국에선 널리 인정받는 직업. 외국과의 협상, 최적의 공급사 선정, 물품 관리 등에 있어 전문성을 인정 받는다. 국제구매전문가가 날로 부각되는 이유는 고유가 강세 등 원자재 값이 높아지면서 구매의 역할이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외환위기 무렵 국제구매관리자 자격증을 따낸 이상국 LS전선 물자운영팀 부장은 “실제 국내 제조업체에서 매출의 60%정도는 원자재 값”이라며 “싼 값에 구매하면 그만큼 이익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구매 현실은 기업이든 정부든 효율적이지 못하다고지적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알려진 물건이나 원가가 높은 물건을 구매한다고.이런 불필요한 낭비를 막기 위해서 필요한 게 국제구매관리자다. 현재 삼성, LG 등에선 국제구매관리자 양성을 적극 후원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관련 학과가 개설되는 등 점차 붐이 일고 있는 추세다.

국제구매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산·물류·구매·유통 등에서 최소 3년의 경력이 필요하다. 이런 경력자들이 미국구매관리자협회(ISM)가 시행하는 국제구매전문가 자격증(CPM)을 취득하면 국제구매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현재 산업정책연구원이 연 3회 4개월 과정을 열고 있지만 독학으로 공부해도 무관하다. 시험은 모두 영어로 진행되는데 영어때문에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 부장은 “토익 600~700점대 독해력을 가질 정도면 일단 큰 무리는 없다”며“회화보다는 독해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외 기업의 경영 목표에 대한 이해력과 공급사와의 이해관계 조정 및 커뮤니케이션 능력, 물류 및 생산 전반에 지식이 요구된다.

현재 국내에서 대략 700~1000명 정도가 활동 중이며 전 세계적으로는 3만여명이 국제구매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선 자격증 취득으로 인한 인센티브는 없지만 외국에선 자격증을 취득하면 연봉이 최소 1만5000달러는 더 받는다.

■커리어코치■

평생직업의 시대. 개인 경력관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모 취업기관에서 직장인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직장인의 가장 큰 관심은 진로문제였다. 그러나 미래를 준비한다고 해도 무엇부터 해야할 지 몰라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컨설팅을제공하는 게 비로 커리어코치다. 커리어코치는 국내에선 생소하지만 이도 선진국에선 보편화된 직업 중 하나다.

헤드헌팅 경력 10년차의 유재호 브리스캔영 어소시에이츠 대표는 “경력 관리에 대해 개인 뿐 아니라 기업도 관심이 높다”며 “현재는 기업 시장이 크지만개인 커리어 코칭 시장도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커리어코치가 전문가로 부상할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 커리어코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헤드헌팅 등 유사업무에 종사하면서 커리어코치로 입문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외국에선 코칭 프로그램과 양성과정이 있지만 국내 실정을 감안하면 유용하지 않다. 아직 국내는 커리어코치가 직업으로 명확히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코칭 서비스를 단순히 1:1 상담 수준으로 생각하면 곤란하다. 심리검사, 심층인터뷰, 문제 해결 능력 등 개인 능력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공은 경영학, 심리학 등이 유리하지만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컨설팅을 하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다. 또 기업체를 상대로 한 프레젠테이션 능력 및 평가 분석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파티쉐■

요즘 파티쉐라고 하면 낯선 직업이 아닐 듯하다. ‘내 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면서 극중 주인공 직업이었던 파티쉐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17년 경력의 베테랑이자 파리크라상에서 파티쉐를 양성하는 홍성종 학원본부 학원팀 과장은 “요즘 파티쉐의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최근에는 대졸자도 많이 파티쉐를 지원한다”고 분위기를 일러줬다. 파티쉐(Patissier)는 프랑스어로 엄밀한 의미에서는 ‘제과기술자’를 뜻한다. 밀가루를 주체로 과자류, 케이크, 쿠키 등을 만드는 기술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제과제빵기술자’로 통용된다.

파티쉐가 되는 방법은 4년제 대학의 제과제빵학과에 진학하면 체계적으로 공부를 할 수 있지만 학력은 파티쉐와 상관없다. 전문학교나 학원 등에서 일을 배워 파티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재 경희대, 호남대, 순천대 등에 제과제빵학과가 설치되는 추세다.

학원 등을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방법이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홍 과장은 “자격증이 없어도 관련 분야에서 일을 배워 파티쉐를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자격증이 있는 게 좋다”고 권유한다. 제과제빵기술사 시험 일정은 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확인가능하다.

드라마 인기가 컸지만 파티쉐는 유망직종이다.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우리나라는 제과제빵이 빵 만드는 것에 치중돼 있어 제과쪽이 덜 발달돼 있다.

홍 과장은 “일본이나 미국처럼 전문 베이커리가 별로 없다” 며 “입맛이 고급스러워진 대중이 점차 늘어나 파티쉐의 수요도 점점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파티쉐를 하고 싶다면 일단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파티쉐 업무를 익히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홍 과장은 말한다. 파티쉐에게 미각 능력과 데코레이션 등 미적 감각은 필수다. 또 재료 배합비율과 응용에 필요한 수치 계산 능력도 필요하다. 배합기, 오븐, 쿠커 등 요리기계를 조작하고 필요한 장식을 하기 위한 손재주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질 면에선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진출분야는 호텔을 비롯해 레스토랑이나 개인 창업도 가능하다. 초반에 급여가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다. 그러나 실력을 인정받고 경력이 쌓이면 상당한 고액 연봉도 가능하다. 육체적으로 고되기도 해 인내심과 끈기가 요구된다.

■국제회의기획자■

국제회의기획자는 국제회의·전시회·박람회 등을 주최측과 협의, 유치하는 업무부터 시작해 홍보, 마케팅 등을 모두 총괄한다. 행사 성격에 맞는 연사나 발표자를 섭외하고, 주제를 부각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기도 한다.

국제회의 기획자는 특별한 자격 코스는 없다. 몇몇 대학에 관련 학과가 개설돼있고 컨벤션 기획사라는 국가공인 자격증 제도도 있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국제회의기획자 15년 경력의 이화정 피플엑스 대표는 “관련 분야 지식보다는 열정과 서비스 마인드가 더 중요하다”며 “국제회의 아르바이트 등 현장경험을 통해 국제회의가 무엇인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국제회의는 외국인과 접할 기회가 많기 때문에 영어로 원활히 의사소통할 수 있는 영어 실력은 필수다. 더불어 제2외국어 실력도 갖췄다면 금상첨화. 주로 CEO나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하기에 순발력과 재치도 필요하다. 급여수준은 초반에 연봉이 적은 편이지만 3~4년차 정도면 중견기업 정도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고. 국제회의기획자에 대한 수요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글로벌이란 단어가 이미 일상용어가 된지 오래고, 일산 킨텍스 개관에서 보듯 컨벤션 센터가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며 “또 관광진흥법에 의해인턴지원제 등 정부 지원도 있어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화정 대표는 “자기 미래를 결정하는 일인 만큼 자기 책임과 판단에 따라서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며 “자기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사람이면 딱 좋다”고말한다.

■기타 추천 직업■

전산 감사는 기업 회계를 감사하는 것처럼 기업의 전산시스템을 감사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SI 전문가나 회계전문가가 전산 지식을 습득하면 가능하다. 지역마케팅전문가는 지역 브랜드 등 지자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크게 각광받는 유망 직종이다. 정보보안전문가는 정보보안을 잘못하면 그 동안 힘들게 쌓아온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을 수도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중요성이 부각되는직업이다. 특히 바이러스, 웜, 해킹 등 잠재적 위험 요소가 널려 있는 상황에서 기업을 방어할 수 있는 보안전문가에 대한 필요성이 날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계리사는 보험상품을 개발하고 가격을 책정한다. 보험계리인 자격을 취득하면 보험사, 농협, 금감원 등 보험업무를 취급하는 회사에 취업이 가능하다. 금융감독원에서 1년에 한 번씩 치러진다. 실버시터는 노인들을 찾아가말벗도 돼주고 일상생활의 도우미 역할을 하는 이를 말한다. 식사를 챙겨드리고 연극, 영화 등을 함께 관람하는 등 정서적인 서비스가 주 업무다. 우리나라는 65세 인구 비율이 2030년 24.1%, 2050년에는 37.3%로 급증해 세계 최고 수준의 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보여 실버시터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콘텐츠기획자는 이용자들의 구미에 맞는 새로운 형태와 내용의 콘텐츠를기획해 내는 전문가다.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된 이때, 이제 관심 가는 것은 콘텐츠다. 이에 따라 모바일콘텐츠기획자에 대한 수요도 밝다.

출처 : 36 매경이코노미 이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