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취업상담실 ▶ 무료취업상담실
무료취업상담실

제목 공연기획자가 되려면…2006-04-17
작성자상담실
첨부파일1
첨부파일2
"예술분야 전공 지식보다는 사회 전반의 흐름을 알아야"

요즘 젊은이들은 공연기획에 관심이 많다. 예술의전당, LG아트센터, 크레디아 등이 기획 부문 신입사원을 뽑을 때 경쟁률은 50에서 100대 1에 이를 정도다.

현장 기획자들은 공연기획자의 자질로 한결같이 예술 분야 전공보다는 사람과 사회에 대한 관심과 폭넓은 인문학적 교양을 강조한다. 물론 공연을 좋아하는 마음, 무대를 보는 안목은 기본이다. 하지만 예술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나 의욕만으로는 계속 할 수 없는 일이며 현실감각과 추진력, 창의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까지 8년간 서울세계무용축제 기획실장으로 일하다 올해 서울예술단 기획PD로 자리를 옮긴 우연씨는 “기획자는 예술과 관객간 매개자, 조정자로서 크게 보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그러자면 특정 장르만 봐서는 곤란하며, 무대를 둘러싼 외부 환경과 사회 전반의 흐름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기획자는 예술가와 예술단체의 방향을 제시하고 공연의 사회적 효과와 의미를 재생산하는 제2의 창조자”라며 “기획적 상상력은 그래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현재 공연기획과 관련한 교육기관은 전국 10여 개 대학에 예술경영ㆍ예술행정ㆍ문화산업ㆍ극장경영ㆍ공연기획 등의 이름으로 설치된 대학원 과정이 있다. 학부 과정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내 극장경영 전공이 유일하다.

공연기획자 가운데는 영국 런던의 시티대학, 미국 뉴욕대학 등에서 배운 유학파도 꽤 많다. 하지만 현장 실무자들은 학문적 이론보다 경험에 더 무게를 둔다. 작더라도 내실있는 기획사에서 경험을 쌓다가 필요할 때 이론을 공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충고다.

출처 : 한국일보 오미환기자